기자회견문

제주특별자치도 어린이 장 건강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유네스코 3관왕, 장수의 섬 제주를 자랑하지만 제주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다 달았습니다. 제주의 생활문화가 중대하게 병들어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21세기 인류의 지속가능을 위한 3대 과제가 기후변화, 자원의 고갈과 배분, 아이들 건강이라고 합니다. 아이들 건강이 제기되는 중심 질병은 자폐와 비만입니다. 이는 세대를 이어가는 생활습관성병으로 미래 사회 전체를 암담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총 의료비의 폭증, 충동성 범죄의 증가, 노동생산성저하, 복지비용의 상승, 불임과 장애의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각종 통계에 의하면 제주는 아동의 비만율,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정서행동이상, 소아대사증후군이 전국 1위라고 합니다. 통계가 없지만 자폐도 1위일 것입니다. 10대 이하 아이들만 보면 제주는 전 세계 대표적인 뚱보의 섬입니다. 이는 가정과 학교와 제주 사회가 공동으로 저지르고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30년이 지나면 해방공간의 비극인 4.3 사건보다 더 큰 재앙으로 우리 앞에 다가와 있을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물을 제대로 먹지 않고, 햇볕 쬐기를 게을리 하며, 땀 흘려 운동하지 않고, 수면의 불규칙하며, 만성적으로 미량영양소가 부족한 식생활을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미량영양소 부족은 분유로부터 시작하여 청량음료와 인스턴트가공식품, 그리고 백미와 흰 밀가루로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이런 음식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 장 건강이 심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은 면역성의 70~80%를 관장하고, 신경세포 수가 뇌와 척수와 비슷하기에 장을 제2의 뇌라고 불립니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 암, 우울증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활습관병 상당수는 장 건강 이상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주 아이들이 비만,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정서행동 이상이 전국 최고인 것은 장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아이건강제주연대가 인화초등학교 알레르기와 비만한 아이들을 중심으로 37명을 검사한 결과는 우리 아이들 장 건강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 결론에 도달한 이유는 알레르기질환과 비만한 아동뿐만 아이라 정상 아동도 여러 가지 문제를 동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기에 내린 결론입니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물, 햇볕, 수면, 신체활동, 미량영양소(녹황색 채소와 통곡식)가 풍부한 식생활을 기본으로 하면 심하지 않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나 심한 아이들인 경우는 녹즙, 야채수, 해독주수, 청혈주스 등을 활용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호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 여러분!

제주 아이들 건강은 지도자들이 나서지 않으면 아니 될 만큼 심각합니다.

6.4 지방 선거가 끝나 새로운 리더들이 도지사와 교육감, 그리고 도의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도지사와 교육감은 제주 아이들 건강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에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아이들 건강악화는 제주 생활문화가 총체적으로 결합하여 나타나는 문제이기에 분업의 관점에서 각론적으로 접근하여서는 해결이 어려운 일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들도 분업과 각론의 관점에서 접근하다가 오랜 세월 해결을 해 오지 못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아 비만이 48%나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대통령이 중심이 되어 모유수유와 기본생활에 집중하며 나타난 결과입니다.

아이들이 물을 잘 먹고, 햇볕을 쬐며, 땀 흘려 운동하고, 미량영양소가 풍부한 식생활을 하며, 규칙적이고 적절한 수면이 하려면 가정과 학교와 제주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가능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도지사와 교육감은 아동․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한 사회협약위원회를 꾸려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가길 요청합니다.

2014. 7.18

아이건강제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