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요 청	아이건강국민연대 서울시서초구 양재동 232번지 aT센터 1105호 전화_070-8290-4068 www.ihealth.or.kr
보도일시	2013년 2월18일(월) 7:00 이후부터 보도바랍니다.
담당자	이용중 (정책위원장) 010-3639-5033
배포일시	2013. 12. 17(일) / 총 5매

학생정서행동검사결과에 따른 치유 방향

-국가 생활문화 재설계를 요구하며

2013년 2월 7일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학년도 학생정서행동검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 전체 학생의 97%를 조사한 ‘학생정서행동검사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105만 명의 학생의 관심군으로 22만 명이 주의군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간헐적인 연구결과를 다시 확인하는 통계로 우리 아이들의 정신건강이 현주소를 말해 주고 있다. 이 수치도 나라의 기틀을 흔들기에 충분한 것이지만 매년 점점 더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더욱 큰 문제이다.

아이건강국민연대는 이 사업의 기획과 추진 그리고 결과발표까지 관심을 두고 지켜보았다.

일각에서는 조사의 타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아이건강국민연대는 대체로 이 조사사업이 신뢰가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설문과 상담을 기초로 한 대단위 조사사업이기에 관심군이나 주의군으로 판명되어야 할 아이들이 설문을 진지하게 하지 않아 통과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은 많아야 3% 내외로 추정을 한다. 대규모 조사사업이고, 정서행동이라는 정신과 진단의 과학적 한계, 처음으로 실시한 조사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조사결과는 충분히 신뢰성을 갖추었다고 판단을 한다.

문제는 이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감내하여야 할 병리현상은 무엇이고, 왜 이렇게 많은 아이가 정서 행동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은 찾아내는 것이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예방과 치유 방향을 세우고 범사회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일이다.

정서행동검사 결과 관심군과 주의군을 보이는 아이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①자신의 능력만큼 학력 향상이 되지 않는다.

②왕따와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③교사의 통제에 따르지 못해 교실붕괴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④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⑤게임중독, 비만, 아토피, 천식, 비염 등 여타 질병이 있는 경우가 많다.

⑥비만처럼 성장기가 끝나면 치유가 매우 어려워지는 특성을 보인다.

이런 아이들은 자라나면서 여러 가지 사회 병리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 주요 상항을 살펴보면

①남자인 경우 군대 가면 대부분 관심사병으로 분류된다.

②게임중독, 은둔형외토리로 살아갈 개연성이 높다.

③담배, 알콜, 마약, 게임, 도박 등의 중독자로 변할 가능성이 많다.

④가정을 파괴하거나 직장을 제대로 다니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⑤성적으로 문란해지고 성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⑥충동성 범죄와 자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⑦시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져 사회안전망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⑧각종 사회적 비용과 복지비용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원인은 무엇인가?

정서행동의 이상 즉 각종 정신질환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현상은 전 세계적인 일이나 우리나라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사회의 제반 문제와 맞물려 있는 병리 현상이나 최근의 과학계(인체독성학, 뇌와 호르몬과학, 새로운 영양학, 운동생리학 등)의 동향은 중추신경계의 미세한 이상 혹은 신경신호전달체계 미세한 이상이 몸속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추신경계이상 혹은 신경신호전달체계 이상에 대한 과학자들의 주장을 분류하면 아래 8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①잉태과정에서부터 진행되는 인체 독성의 증가

(신생아가 산모보다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농도가 더 짙음)

②혈중비타민 D 농도의 저하

③미량영양소(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지방산 등) 부족한 식생활

④신체활동 부족 때문에 하체 근육 부실과 체온저하

⑤컴퓨터와 휴대폰의 과도한 사용과 전자파 노출

⑥수면의 불규칙과 부족

⑦인체 미생물 교란 (특히 장내 미생물)

⑧폭력과 자기비하에 지속적인 노출

과학자들은 20세기에 우리가 알고 있던 대부분 정신과 질환은 위의 사항이 중첩적으로 결합하여 나타나는 것이기에 치매와 자폐를 비롯한 대부분 정신질환을 또 다른 생활습관성질병으로 바라보고 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거나 치유하려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방식(Lohas)으로 생활문화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이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①인체 독성 증가를 예방하는 생활문화

잉태와 자연분만 그리고 모유 수유, 생활 속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차단, 인체 독소 배출하는 생활태도

②혈중 비타민D 40~70ng/mL 유지(하루 한 시간 햇볕 노출)

③신체활동 늘려 하체 근육 증가(특히 아동)와 소실방지

④미량영양소가 풍부한 통곡식과 녹황색 채소 중심에 식생활

⑤적절한 수면시간 확보(특히 밤 11~ 새벽 2시 숙면)

⑥각종 전자파의 적절한 통제

⑦컴퓨터 및 스마트 폰 중독 예방

⑧따뜻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생활문화

이 여덟까지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생활문화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국민건강이 증진될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인 경우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기에 양육과 교육문화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 문명사적 변화라는 패러다임 변화의 병리현상으로 나타나는 일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정서행동 이상의 예방과 치유와 아이들 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 정책의 방향

현대 과학은 비만, 아토피, 천식, 비염, 정서행동 이상(학습장애, ADHD, 우울증 등) 등의 예방과 치유는 위의 8가지를 중심으로 한 생활습관 교정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러기에 인류의 생활문화를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방식(Lohas)으로 전환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성찰은 찾아보기 어렵고 이를 정책화하려는 의지 또한 부족하다. 이는 전문가들이 정책 제안 노력이 부족하기에 나타난 부끄러운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해가 없으니 정부나 관련 단체는 여전히 ‘상담교사 배치, 보건교육강화, 인성교육 강화, 각종 제제 법률 적용강화,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각종 복지의 확대’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주변 문제 만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다시 현대과학의 관점으로 정리하면 아이들의 정서행동 이상은 인간관계 중심에 소프트웨어 이상이 아니라 중추신경계(신경신호전달 체계)의 미세한 이상이라는 하드웨어에 주목하며 그 이유를 대체로 위의 8개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 증진을 위해 위의 8개를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하여야 한다. 그러면 우리 사회의 많은 병리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정서행동 이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아래와 같이 제안한다.

① 자연분만 모유 수유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자연분만과 모유 수유 80%)

② 인체 독성의 세대 간 전달을 차단하는 생활방식을 우선해야 한다.

③ 전 국민이 미량영양소가 풍부한 식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군대, 대학, 병원은 강제적 권고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④ 유아와 초중고생의 햇볕 노출과 신체활동을 장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 햇볕놀이시간(유아는 주당 10시간 초등생은 주당 5시간 최소 확보)

-. 초중고생 체육 시간 최소 5시간 확보

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방식 8가지는 아동학대의 주요 사항으로 다루어 아이들 건강 증진 시스템 구축(특히 식생활, 신체활동량, 수면시간, 인터넷 시간, 중금속과 유해화학물질을 중심에 둘 것)

⑥ 치유 재활학교를 광역시도마다 1개 설치하여 치유하고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⑦ 건강생활통지표와 생활습관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는 법률 체제 구축

⑧ 농축산업 유기농업으로 전환

⑨ 의료체계를 예방 중심으로 하고 자연치유를 적극 도입할 것

⑩ 생활문화를 바꾸기 위해 정치, 법률, 행정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대통령 산하에 ‘지속가능건강증진위원회’를 꾸리고 통섭의 논리로 부처 이기주의를 극복하며 장기적으로 대응할 것

105만 명의 관심군과 22만 명의 주의군은 이 나라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이다.

비염과 비만을 포함하면 1/3 아이들이 병들어 자라고 있고, 1/3 아이들이 병드는 방향으로 자라고 있는 오늘에 사태는 이 나라가 어디에 처해 있는가를 보여주는 자화상이다. 아이들 건강증진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복지는 터진 항아리에 물 붓기이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 증진을 위한 방향으로 설계되지 않는 사회는 결코 문명국가가 아니다.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추어 양육과 교육을 새롭게 설계하여야 한다. 이 방향으로 나아가면 농업농촌의 활로도 열릴 것이고 지구촌의 지속가능과 인류문명에 공헌하는 역할을 하리라 본다. 아이들이 건강하려면 가정이 건강하여야 하고 사회가 건강해야 하기에 국가가 정책적으로 생활문화 전반을 바꾸어야 한다. 이는 국가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2013년 2월 18일

아이건강국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