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답사 행사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만추의 계절 10월도 뒤로 하고, 이제 찌부드드 흐린 날들과 스산한 바람으로 우리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거나 무겁게 하는 11월의 문지방을 넘었군요.

이럴 때일수록 더 마음을 추스르고 다 잡아서 좋은 일상 만들어가야하겠지요.

하지만 나라 안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낭보보다는 우리를 더욱 답답하게 하는 소식들이 더 많으니...

대표적인 것이 이명박 정권이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밀어붙이는 4대강 사업입니다. 당초 22억 들거란 것이 30억이 넘어서고, 대통령 출신 고교 출신 건설업자들이 사업자 선정에서 8개 중 5개 기업이 선정되는 등의 특혜를 받고, 이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하여 환경영향평가법 등 절차를 무시하고, 법원 소송에서는 검찰이 법원을 찾아가 압박하고, 고고학자들의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경남, 충남 도지사가 '문제 있다'고 문제 제기를 하고, 국회에서는 국감 등 연일 야당이 나서서 이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건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이 정권은 민주주의를 포기한 것 같습니다.  

오늘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대표 연설에서 이명박 정권이 임기 내에 4대강 공사를 마무리하면 다 무사할 것이라고 생갈할 지 모르지만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억지로 밀어붙이는 4대강의 보들은 이 정권이 다 하면 허물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경고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우리 초록교육연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하여 계속적인 관심을 갖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찾아 함께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그런 행동들 중, 우리가 손쉽게 참여하여 4대강 사업을 진실을 알아보고, 국민적 반대 열기를 모아내는데 조그만 노력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기꺼이 나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서, 현재 수원대 이원영 교수님이 중심이 된 교수들 모임에서 전국적으로 국민 1만명을 4대강 답사를 통하여 4대강 사업을 문제점을 홍보하기 위한 333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초록교육연대에서는 다음과 같이 4대강 답사 행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답사를 가는 곳이 낙동강에서도 절경인 회룡포와 경천대, 내성천 등이 예정되어 있으니, 기회에 나들이 가신다고 생각하고 부부끼리 또는 가족들까지, 또는 친지들과 함께 동참한다면 좋은 여행겸 4대강 공사로 수장되어 없어질 우리의 산하를 똑똑히 보았다가 이 아픈 역사를 우리 후손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울러 이번 4대강 답사를 위하여 초록교육연대에서 매월 해 오던 식물탐사도 그곳에서 하는 것으로 일정 조정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니 많은 회원들과 주변분들이 함께 참여해서 간접적이지만 4대강 사업 반대 대열에도 동참하고, 좋은 추억거리도 만들어 보심이 어떨런지요?

참가 희망자는 우복실사무국장(010 - 3341 - 4190) 또는 공동대표 김광철(011 - 494 - 6183)에게로 연락 바라겠습니다.

- 일시 : 2010. 11. 13(토). 07:20 (07:10까지 모이기) - 19:30  귀경 예정

- 출발 장소 : 교대역(4대강 333답사 팀에서 제공하는 관광 버스 이용)

- 가는 곳 : 낙동강 내성천(영주), 회룡포(예천), 경천대(상주), 돌아오는 길에 남한강 들르기

- 참가비 : 1만원 (1만원만 내면 점심 제공, 교통비 해결)

- 당일 안내 : 최 열(전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현 환경재단 이사)

- 식물탐사 : 주요 활동은 낙동강 탐사지만 틈틈이 주변 식물들을 탐사할 예정입니다 (안내 : 송홍선 박사)

- 신청 마감 : 11월 11일

더 구체적인 내용의 확인은 다음 주소의 카페에 들어가서 확인하셔도 됩니다.

(http://cafe.daum.net/go4rivers)

기타 궁금한 것은 우복실 사무국장이나 김광철 대표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