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행사/건강교실

작성일 : 09-07-08 14:45 여름방학 맞은 우리아이 ‘키다리’ 로 만드는 올바른 운동법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575   ◇아이의 키를 키우기 위해 줄넘기나 농구 등 운동을 시킬 때는 장시간 무리하지 않도록 지도해 성장판이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바닥에서 운동을 하면 발목이나 무릎의 성장판이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삼가야 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남자 183cm, 여자 167cm.’ 요즘 아이나 부모가 바라는 이상적인 키다. 이 때문인지 키는 아이들의 외모 고민 1순위를 차지한 지 오래다. 그래서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쑥쑥 자랄 수 있도록 음식부터 운동까지 많은 것에 신경을 기울인다. 특히 부모들이 관심을 갖는 것 중에 하나가 성장판을 자극해 키를 키운다는 줄넘기나 농구로 대표되는 운동이다. 하지만, 무작정 운동을 한다고 키가 크는 게 아니다. 무리하다 보면 득보다 실이 많다. 성장판이 과도한 자극을 받으면 쉽게 손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에도 요령이 필요한 법이다. 방학을 앞둔 아이들을 ‘롱다리’로 만들기 위한 바른 운동법에 대해 살펴봤다. ◆남자는 수염이 난후, 여성은 초경 후 2년 내에 성장판이 닫힌다 모든 생물은 태어나 자라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성 호르몬이 만들어지는 사춘기가 되면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하면서 성장이 느려지고 성장이 멈추게 된다. 남자는 수염이 나기 시작하면서 2년 이내, 여자는 초경이 있은 후 2년 안에 성장판이 닫힌다. 20살이 넘어서까지 키가 크는 사람이 있으나 대개는 20세 전에 성장이 끝나게 된다. 이 때문에 아이의 키를 키우기 위한 노력도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집중돼야 한다. 성장판은 팔·다리·손가락·발가락·손목·팔꿈치·어깨·발목·무릎·척추 등 신체 뼈 중 관절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긴뼈의 끝 부분에 있다. 키가 크기 위해서는 성장판을 자극이 필요한데 손쉽고 대표적인 방법이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성장판이 세포분열을 일으켜 뼈의 성장이 일어나면서 키가 자라게 된다. 특히 키 크는 운동의 핵심은 온몸을 쭉쭉 뻗어 근육을 이완하고 가벼운 점프 동작으로 성장판을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판이 다치지 않게 제대로 된 운동법 익혀야 줄넘기와 농구는 키 크는 데 좋은 대표적인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줄넘기는 점프를 하고 내딛는 과정에서 성장판을 자극해 전신 발육을 골고루 촉진한다. 하지만 키를 키우겠다고 무턱대고 줄넘기를 오래 하거나 줄을 넘을 때 지나치게 높이 뛰면 무릎과 발목에 몸무게의 몇 배가 되는 압력이 가해져 성장판을 손상할 수 있다. 줄넘기는 몸에 무리가 없게 30분 이내로 해야 한다. 어린이는 어른의 체력과는 다르므로 20∼30회 정도 한 뒤 1∼2분 쉬고 다시 하는 게 좋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위에서 하는 줄넘기는 발목이나 무릎에 있는 성장판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만큼 삼가야 한다. 흙이나 마룻바닥이 좋다. 농구를 할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농구의 점프 동작은 성장판 손상과 더불어 척추 부상을 불러올 수 있다. 점프 후 착지과정에서의 충격이 고스란히 허리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인체의 중심인 척추는 단일 뼈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뼈마디 사이사이 충격을 흡수하는 말랑한 디스크가 들어있어 다양한 신체 동작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지속적인 점프동작이 디스크에 충격을 주면서 허리에 큰스트레스가 쌓이면 염좌가 일어나거나 허리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근 파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 농구를 할 때는 관절 부상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팔다리 관절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몸싸움도 심하기 때문에 부상당할 우려가 크다. 과도한 승부 근성으로 지나치게 몸싸움을 하거나 어설프게 점프와 착지 동작을 반복하면 발목을 삐거나, 심하면 팔다리가 부러지는 골절상을 당할 수도 있다. 운동 중이나 후에 부상으로 움직일 수 없거나 열이 나거나, 보랏빛으로 변하는 경우에는 성장판 손상을 염두에 두고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넓적하고 딱딱한 것(자, 나무토막, 젓가락 등)을 부목으로 이용해 부상부위를 고정하고,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뼈 골절과 함께 성장판이 손상된 경우에는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엑스레이로 보면 뼈 골절은 선명히 나타나지만 성장판 손상 부위는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절 부위뿐 아니라 정상적인 다른 쪽도 엑스레이 촬영을 해서 비교해 봐야 한다. 현대유비스병원 척추센터 김황휘 과장은 “줄넘기나 농구를 하기 전후에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꼭 해야 하며 성장판이 손상되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5 02:28:31 아이건강 강의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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