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행사/건강교실

작성일 : 11-06-14 14:56 방사능 피폭보다 치명적인 청소년 흡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327   우리나라 흡연율이 OECD국가 중 흡연율 1위이고 연간 4만2000명이 흡연으로 사망하며 2030년이 되면 사망자가 1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한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율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에는 흡연학생들을 체벌했다 하여 중학교 교사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술 <냄새를 풍기며 교실을 난입하여 폭언과 집기를 부수고 학생을 말리던 다른 여학생까지 주먹으로 때리고 이를 저지하던 여교사의 멱살을 잡고 폭행하는 등 담배까지 피우는 부끄러운 교실현장이 어디 또 있을까. 요즘 담배 피우는 아이를 적발하면 “증거 있느냐”며 대든다고 한다. 예전엔 어른들이 볼까봐 숨어서 피우고 담배를 숨기려다 담뱃불에 손을 데고 때로는 옷을 태우는 골초 친구가 선생님에게 들켜 종아리에 피가 터지도록 매를 맞고서도 선생님을 신뢰하고 존경한 시절이 이제는 먼 옛이야기가 되었다. 특히 중학생 남녀 흡연은 학교조차 조치할 방법이 없기에 어쩔 수 없다는 교사들마저 하소연할 정도다. 지금은 사회 환경적 행동제약에서 통제가 어려운 이기적인 인성으로 인해 아이들의 거침없는 폭력이 난무하고 있으며, 특히 심각한 것은 청소년 범죄자 대부분이 흡연을 한다는 것이 문제다. 필자는 성인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성인은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며, 우리 청소년들에게 흡연을 하지 말라는 것은 인격적·정신적으로 자아정체성이 형성돼 가는 시점에서 신체적으로 기관들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다보니 인체에 미치는 독성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날아오는 미량의 방사성 물질 때문에 가뭄을 해갈해 주는 봄비가 어린이를 둔 대한민국 전 학부모들에게 우환(雨患)이 된 일이 있다. 많은 학교가 휴교령을 내린 것이 국내 톱뉴스가 되었고, 이 뉴스는 로이터, AFP, 신화통신 등 중요 외신을 타고 한국의 위기 대응 수준이 세계에 알려졌다. 이처럼 미량의 방사능을 두려워하면서도 담배에 들어 있는 방사성 물질의 함유량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 담배 속에는 폴로늄(polonium)210이라는 독하고 강력한 방사능 물질이 상당량 포함돼 있어 폐에 머물면서 세포의 DNA를 파괴하여 갑상선암, , 폐암 등을 유발해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담배 한 개 비 속에 들어 있는 방사능의 양은 가슴촬영 1년에 300번 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기에 방사능 피폭보다 흡연이 훨씬 위험하다. 담뱃잎에 농축되는 인회석은 암석에서 채취되는 물질로서 이 암석에 극미량 자연 함유된 라듐이라는 방사성 물질이 이차적으로 붕괴하면서 폴로늄으로 둔갑하기 때문이다. 방사능은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하는 보이지 않는 살인마이다. 그러나 그보다 무서운 것은 흡연이다. 청소년 흡연이야 말로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을 육체·정신적으로 자멸시키고 생명을 서서히 꺼지게 하는 독약 중의 독약이다. 따라서 이제 정부가 대한민국의 청소년 건강을 위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청소년금연법’을 조속히 법제화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이대길 청소년금연법 추진위원장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5 02:28:13 아이건강 강의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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