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행사/건강교실

작성일 : 11-04-11 14:51 [건강칼럼] 우리 아이의 성장통, 원인과 치료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491   봄은 식물도 사람도 부쩍 자라는 생명력있는 계절이다. 우리의 자녀들도 봄의 새싹처럼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것이 모든 부모의 소망일 것이다. 자녀가 어디 한 군데라도 아프다고 한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다. 나이가 3∼12세정도 되는 어린이 중에 유난히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넓적다리나 종아리 또는 무릎이 양쪽이 모두 아프다고 하고 낮에는 아무런 아프다는 이야기가 없다가 저녁이나 새벽만 되면 아프다고 칭얼거린다면 성장통을 의심해 봐야한다. 성장통은 3∼12세의 성장기 어린이들 중 35~4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의학적으로는 잠시 앓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증상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치료해야 할 병이라고 인정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병원에 가도 딱히 약을 주는 일도 거의 없고 부모 입장에서는 그냥 낫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오히려 ‘성장통’이라는 말에 “우리 아이가 많이 크려고 아프나 보다”라고 좋아하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통증이라는 반응은 결코 좋은 증상이 아니다. 통증이란 아픈 부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나에게 알려주는 신호다. 당연히 치료할 수만 있다면 치료해야 한다. 의학적으로 성장통이 정확히 왜 생기는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대체적으로 키가 크면서 길어지는 뼈에 비해 주위의 힘줄이나 근육이 뼈의 성장속도를 못 따라가면서 주변의 근육과 힘줄이 당겨지고 이로 인해 주위 신경이 자극 받아 통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키가 많이 크는 아이가 성장통이 생길 확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키가 큰 아이라고 성장통이 꼭 많은 것도 아니고 키가 작은 아이라고 성장통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키가 작은 아이도 성장통을 호소해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성장통이 발생하는 3~12세 때에는 생각보다 키가 많이 크는 시기가 아니다. 키가 급성장하는 시기는 만 2돌 이전과 사춘기 시절이지 3~12세는 때는 키가 급성장기보다는 크는 속도가 느리다. 성장통이 심해서 한의원을 방문하는 아이들은 대체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평상시에 부산하다고 할 만큼 활동량이 많고 호기심도 많은 데 비해 체격은 비교적 왜소하고 근육이 발달돼 있지 않다. 한 마디로 성장통은 3~12세 가량의 어린이 중에 활동량은 많은데 허약해 보이는 아이에게 잘생긴다. 뭔가가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라는 이야기다. 허약한 체력으로 많이 움직이다보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근육과 뼈주위 조직에 혈액과 영양소가 빠르게 소진되고 빨리 보충되지 않는다면 힘줄이나 근육이 긴장되고 통증을 일으켜서 성장통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몸에서 가장 혈액순환이 떨어지는 시간인 야간이나 새벽에 성장통이 발생한다. 성장통의 치료는 근육과 뼈에 영양공급을 잘 시켜주고 혈액순환이 떨어져서 뭉친 근육을 잘 풀어주면 된다. 우선 필수 칼로리 이상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잘 먹지 못하면 근육과 뼈에 공급되는 영양상태가 불량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잘 섭취해야 한다. 생선과 콩과 같은 음식이 좋다. 맛사지도 성장통에 큰 도움이 된다. 종아리를 비롯해서 아이가 아파하는 하지 부위의 연부조직을 잘 주무르고 자면 밤에 자다가 다리가 아프다고 깨는 경우가 줄어든다. 자녀의 음식을 점검해 보고 맛사지를 해주려면 당연히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자녀에게 관심만 있으면 성장통을 없앨 수 있다. 어쩌면 성장통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자녀가 부모의 사랑을 바라는 관심병인이도 모르겠다. 한방에서는 주로 근육과 뼈에 영양을 잘 공급해주는 보약을 처방한다. 대부분 식생활을 구지 바꾸지 않아도 자기 전에 맛사지를 하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통증이 좋아진다. 주로 사용하는 약재는 오가피, 숙지황, 모과, 당귀, 작약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들 약재는 성장통에도 사용하지만 성장에 도움을 주는 약재로도 사용한다. 성장통을 잘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장통이 아닌데 섣불리 성장통으로 착각해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방치해서는 않된다. 사실 성장통으로 진단하려면 기질적인 병, 즉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염좌와 같은 관절과 근육의 직접적인 손상이 있는 질환이 모두 배제되고나서 진단해야 한다. 하지부의 통증을 호소하지만 한쪽 다리에만 아프다든가, 낮에도 아프다고 하고 걸을 때 절뚝거리면서 걷는다든가, 아픈 부위가 빨갛게 부어있다면 성장통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꼭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송석호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강사 -대한약침학회 -대한한방비만학회 -현 경희다스림한의원 원장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5 02:28:13 아이건강 강의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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