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행사/건강교실

작성일 : 11-08-26 20:02 여름 무더위에 지친 아이, 열(熱)을 식혀라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241   처서(處暑)가 지났다. 이제 아이들 개학과 더불어 환절기가 시작될 것이다.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낮에는 30℃를 웃도는 늦더위 또한 기승을 부릴 것이다. 이렇게 일교차가 ±10℃ 차이가 나게 되면 감기, 비염, 천식 등과 같은 환절기 질환이 유행하게 된다. 여름 무더위에 지친 아이라면 기력이 소진해 새학기 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다. 입맛도 잃고 가을 성장에 손해를 볼지 모른다. 기력이 떨어지고 감기나 비염 등에 시달리고 입맛도 잃은 아이라면, 자연히 공부할 힘도 부족하게 된다. 무언가 대책이 필요하다. 환절기 앞두고 기력 떨어진 아이, 왜? 만약 우리 집 아이가 개학을 앞두고 다른 집 아이보다 유난히 맥을 못 추는 것 같다면 근본 원인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여름 동안 땀도 지나치게 많이 흘리고, 입맛도 없고, 외출만 하면 맥없이 늘어지고, 유독 찬 것만 찾고, 그나마 먹은 음식은 족족 설사로 내 보내고, 성장에 그렇게 중요하다는 밤잠도 푹 자지 못하고, 여름 감기로 콧물․기침․가래까지 달고 살았다면 분명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여름이 끝날 무렵이 되면 남들보다 몇 배 더 지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 중에는 속열이 지나치게 많거나, 비위(脾胃)가 냉한 경우가 종종 있다. 새 학기와 환절기를 건강하게 맞이하려면 아이가 가진 열기와 냉기에 대한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열이 많은 아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열기에 더위까지 더해져 더위를 더 타고, 속이 냉한 아이는 여름 동안 차가운 음식이나 에어컨, 선풍기 등의 냉기로 차갑던 속이 더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열이 많은 아이, 열기 풀고 진액 보충해야 한의학에서 아이들은 속열이 많은 소양지기(少陽之氣), 즉 ‘작은 태양 덩어리’로 본다. 평소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도 열이 많고, 서늘하게 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보통 인체의 상부로 땀 배출도 많이 되고, 진액이 쉽게 소모되어 변비에 잘 걸릴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질환도 많이 나타난다. 조금만 더워도 머리에서 땀을 줄줄 흘리고, 아이스크림, 찬 음료 등을 달고 살며, 밥 대신 시원한 것만 찾는다. 잠자리에서도 계속 뒤척이며 찬 곳만 찾아다니기도 한다. 몸속의 열기에 수분을 뺏겨 변비가 심해지고, 과다한 땀과 분비물로 아토피 증세가 심해지기도 한다. 속열과 여름 더위가 겹쳐 더위를 먹기도 하고 여름감기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열이 많은 아이는, 땀도 많이 흘리고 여름 무더위에 매우 지쳐 있을 수 있다. 이 시기, 여름에 쌓인 열을 풀어주면서 진액을 보충해야 건강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 이때 가을 보약은 무더위에 지친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여름 내내 소진한 기력과 진액을 보충해주고, 오장육부 기능의 균형을 잡아주어 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황기, 맥문동, 오미자등과 같은 진액(미네랄, 수분)을 보하고 열을 식혀주는 약재들을 사용, 허약해진 기운을 달래주고 탈수를 예방하도록 돕는다. 보약을 지을 때는 반드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아이 체질에 맞게 1:1 맞춤 처방을 받는다. 찬 것 먹이다간 오히려 탈, 비위는 따뜻하게 보해야 열을 풀어준다고 해서 찬 것을 즐기라는 소리는 아니다. 오히려 속, 비위(脾胃)를 냉하게 할 수 있어 배앓이만 유발하게 된다. 여름에는 외부의 기온이 너무 높다보니 우리 몸의 기운이 안에서 밖으로 몰려, 누구나 피부 표면에서는 열이 난다. 땀은 이 열을 식히기 위한 우리 몸의 조절작용이다. 몸 안에 열기가 피부 표면에 집중되다 보면 몸속은 오히려 차가워진다. 결국 속이 냉해져 배탈 설사를 하는 등 배앓이, 장염이 잦게 된다”고 설명한다. 만약 아이의 체질 자체가 열이 워낙 많거나 속이 아주 냉한 편이라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러한 증상들이 더욱 심해진다. 아직 낮 동안에는 더위가 지속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음식은 삼가야 한다. 수박, 참외 등처럼 물기가 많고 성질이 찬 과일들을 주어 갈증을 해소하고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정도가 적당하다. 육류는 소화과정에 열을 많이 발생시키므로 섭취량을 줄이고, 먹을 때는 상추나 오이를 함께 먹어 열을 내리도록 한다. 잠자기 2시간 전, 가벼운 운동과 샤워로 몸 속 열기가 빼주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5 02:27:46 아이건강 강의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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