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교육이 희망입니다> 매주 금요일은 교육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 곁에 있지 않고 tv에, 게임 같은 대중 매체에 붙어 있어 걱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상대로 만든 게임이나 무방비로 노출되는 대중 매체에는 보기에도 낯 뜨겁거나 폭력적인 내용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하는 게임이나 대중 매체에는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해법은 있는 건지...

<아이건강국민연대> 김민선 사무국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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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들이 주로 하는 게임이나 TV, 대중 매체의 내용은 대체로 어떤 내용들인가요?

취학전 아동들이 주로 하는 주니어 네이버나 야후 꾸러기에는 폭력적 스트레스 해소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게임 중 90%가 상대방을 칼로 찌르고 총으로 쏘는 총기 게임이나 살상을 많이 할수록 레벨이 높아지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육성형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TV나 인터넷의 음란성은 이미 그 수위를 넘은지 오래이며 최근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섹스 관련 어플이 2300건이나 발견 되었고 포르노나 성매매 관련 어플도 계속 개발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아동 청소년들이 이런 유해매체에 얼마나 노출 되어 있나요?

예 상당히 많이 노출 되어 있는데요 아동 청소년이 여가 시간에 주로 하는 활동 중 게임이 43.8%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TV 시청은 26.4%로 2위를 차지하여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게임과 TV로 보내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약 66%가 성인용 사행성 게임물을 경험했고 음란물을 본 학생 중 약 92.8%가 초등학교 이전에 경험했으며 tv폭력물이나 19세이상 시청가 폭력 음란물을 접한 아동 청소년도 43.8%에 이릅니다.

4. tv의 폭력적인 장면들을 실제로 따라하거나 흉내내는 아이들이 많을까요?

예 많습니다. 실지 사례를 들어 보면 게임 아이템을 넘기지 않았다고 같은반 친구를 칼로 무수히 찌른 초등학생, 게임에서 본 총기 장면을 따라한 버지니아 공대 학생 사건 등 게임의 폭력적인 장면을 따라한 사례가 있고 음란물을 따라한 청소년 성폭행 사건이나 아동을 대상으로한 성범죄들이 나타 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어린 연령의 아동 청소년들이 자신이 본대로 행동 하고, 어떤일이 옳고 그른 일에 대한 판단을 습관적으로 많이 접한 매체의 내용이 각인 되어 자신도 모르게 그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이지요.

5. 굳이 따라하거나 하지는 않더라도 폭력적인 것들을 보면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해매체에 대한 영향력이 어떻게 드러나나요?

아이들의 뇌는 성장 단계에 있습니다. 그 중 충동을 조절하고 분노를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전두엽은 매우 늦게 발달 됩니다. 아이들이 보는 게임이나 티부이의 폭력적인 장면은 욕망의 뇌라고 하는 변연계를 활성화 시켜 자신도 모르게 폭력적 행동이 나타 나게 됩니다. 포르노도 폭력적인 포르노를 보았을 때 더욱더 폭력적 행동을 나타내게 되어 분노를 조절 하지 못하는 충동 조절 장애가 나타납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강박장애 건강보험 진료환자 중 10대 청소년층증가율은 58%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2009년 교과부의 학생정신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약 17%가 정서나 행동에 문제가 있으며 우울, 불안, 자살, 주의력 결핍장애, 성행동 등에 정서 행동 문제 경향이 있는 것으로 이후 성인이 되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높은 것이지요.

6. 그렇다면 유해매체를 걸러내는 제도나 법이 있나요?

청소년보호법에서는 청소년에게 성적인 욕구를 자극하거나 음란한 내용, 포악성이나 범죄의 충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매체물을 유해매체물로 결정 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게임산업진흥법에서 영화나 비디오물은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내용에 따른 등급분류를 하고 있으며 방송은 각 방송사가 자율 등급을 부여하며 간행물이나 음악 가사 인터넷 내용은 사후심의로 유해 매체물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결정된 매체물은 청소년의 접근이 금지되어 포장 격리 하여야 하며 청소년의 연령을 확인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물이나 인터넷의 경우에는 연령확인을 주민등록 번호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의 주민번호를 도용한 청소년들의 접근이 매우 용이하여 이를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7. 아이들을 대중 매체의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들이 있나요?

연령 등급을 지킬 수 있도록 게임이나 온라인 사이트의 연령 확인방법이 가시적인 방법으로 바뀌어야 하며 무엇 보다 매체물의 내용이 건전한 매체 내용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유해매체물을 아동 청소년에게 완전히 분리해 낼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좋은것과 나쁜 것을 구별해 낼 수 있는 시청 지도, 매체 이용지도가 이루어 져야 하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대중 매체를 이용할 때 되도록 함께 앉아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먹는 음식의 성분을 꼼꼼히 살피시는것과 마찬 가지로 아이들이 하는 게임이나 티부이의 내용이 폭력적인지 중독적요소가 있는지 살피시고, 국가나 사회는 매체물이 건강한 콘텐츠가 되도록 정책과 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나무를 심고, 댐을 만드는 것처럼 아이들 내면에 스스로 조절하고, 스스로 분별하며, 스스로 주도적인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과 가정에서의 부모역할, 그리고 교사와 상담자들의 역할이 매우 절실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