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들이 매일 사용하는 장남감이나 학용품에서 중금속과 환경 호르몬이 검출 되었다는데 주로 어떤 제품에서 어느 정도나 검출 된거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지우개, 필통 등 문구류와 뽀로로 캐피볼, 공기등의 완구류와 반지, 꽃 핀 등 어린이장신구 등 어린이용품 중 19.4%의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 되었으며, 캐릭터사각멀티 필통의 경우 기준치인 90mg/kg의 28배나 납이 검출 되었으며 꽃반지 팔찌세트는 카드뮴이 기준치인 75mg/kg의 4.6배나 검출 되었습니다. 특히 성장과 발육에 악영향을 끼치는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도 pvc재질의 필통과 마우스 패드, 스티커 등 문구류에서 발견 되었으며 발견된 15개중 10개는 기준치를 초과하고 한 필통은 무려 기준치의 280배나 검출 되었습니다. 게다가 환경호르몬이 발견된 10개 제품 가운데 8개에는 정부가 인증한 안전마크가 있었습니다.

2. 그러면 수은이나 납 같은 중금속이나 프탈레이트라는 환경호르몬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거죠?

수은은 신경관 세포에 영향을 미쳐 사지, 혀, 입술의 떨림, 혼돈, 그리고 진행성 보행 실조, 발음장애 불안이나 초조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 다발성 경화증이나 자폐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납은 피로, 두통, 불안등의 뇌 신경 증세와 신장에 영향을 미쳐 신근(伸筋)의 마비나 신장장애 ․소화기 증세도 보이며, 환경 호르몬의 경우 발암성 생식독성, 발달 독성등이 입증 되었습니다. 특히 성장단계에 있는 아동의 경우 미량으로도 발달 장애가 나타나며 성인에 비하여 체중이 적고 무엇이든 입으로 빠는 아이들의 경우 그 독성이나 영향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으며 중금속이나 환경 호르몬의 경우 배출이 어렵고 몸에 계속 축적이 되어 만성 중독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전 일생을 통해 나타 나게 됩니다.

3. 아이들에게 그렇게 치명적인 유독물질을 규제하는 법이 있나요?

환경 보건법이나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서 관리를 하고 있으나 국민건강 특히 어린이와 관련된 발달 독성에 대한 접근은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대량으로 유통되는 화학물질 중 93%가 독성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독성이 알려진 벤젠이나 납이나 수은 등 중금속에 대한 규제나 비스페놀같은 환경 호르몬도 추방 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기준은 제품을 입에 넣는 행위등을 통하여 체내로 유입될 가능성을 평가하는 용출량으로 되어 있어 제대로된 기준이 마련 되어 있지 않습니다. 총 함량구제가 필요합니다. 이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제품 함유량 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용품 제품 선택 시 필요한 재질 표기가 매우 중요한데 어린이 장남감이나 문구류는 표시사항에 재질 항목이 없기 때문에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4. 해외에서는 이런 것을 규제하기 위하여 법이나 제도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지요?

미국에서는 2000년에 어린이에게 발생되는 천식 암, 발달장애에 대해 연구하고 대책을 강화하는 어린이건강법이 통과되었으며 2005년에는 어린이 안전을 위한 화학물질법이 발의 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2007년 리치라는 법이 시행 되면서 모든 화학물질의 독성이 평가되고 등록 되도록 하였습니다. 2008년에 장난감 대량 리콜 사고가 발생 했던 미국에서는 어린이 장난감의 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으며 유럽에서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규제가 도입되어 비스페놀A가 함유된 젖병의 제조와 수입 판매를 금지 하였으며 프랑스는 2013년부터 모든 어린이용 식기에는 비스페놀A를 금지하는 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5. 아이건강국민연대를 비롯한 발암물질 없는 사회만들기 국민 행동에서는 앞으로 아이들 장남감이나 학용품의 안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하실 예정인가요?

지난 9월에 이마트를 비롯 하여 이번에 조사한 롯데마트, 홈플러스를 대상으로 마트야 ‘아이들을 지켜줘’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11월 24일에는 어린이용품 유해물질 저감대책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안전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 안전한 학교만들기, 유해 물질의 주범인 PVC없는 학교만들기 캠페인등 어린이 유해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