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생활건강백과] 아이건강국민연대 김민선 사무국장

우리가 일상 속에서 이용하는 생활용품,

아무런 거부감 없이 사용하고 계신가요?

요즘 특히 여름철이라 살충제나 살균제품들

많이 이용하고 하실 텐데요.

이런 것들 안에 든 유해물질이

어린아이들에게 특히 해롭다고 합니다.

유해물질의 위험성과 알 권리,

아이건강국민연대 김민선 사무국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1. 뿌리는 살충제, 여름철의 필수품인데요.

여기에서 검출되는 유해물질, 아이들에게 특히 해롭다고요?

- 모기나 기타 해충을 죽이기 위해서 뿌리는 살충제에는 클로르피리포스 같은 독성 물질을 포함 하고 있어 인간에게도 위험 합니다. 클로르피리포스에 장시간 노출 되면 인지능력과 운동 능력이 손상되고 생식기관에 독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뿌리는 살충제는 작은 입자로 분사되어 아이들에게 직접 흡입되면 가습기 살균제처럼 폐에 흡착 하여 심각한 위험으로 사망에 이르를 수도 있습니다. 피우는 모기향같은 제품도 담배 연기와 같은 독성을 지녀 인체에 특히 민감한 아이들에게 위험 합니다.

2. 쓰기 편해서 특히 아기들에게 필수품인 물티슈,

또 달콤한 맛으로 인기 좋은 어린이용 치약은

유해성분이 표기조차 되지 않는다고 하죠?

어린이 치약이나 물 티슈에 많이 사용되는 메틸이소티안 졸리논이나 트리클로산 같은 항균 물질은 인체 생식호르몬의 활성을 파괴하고 뇌와 심장이나 다른 인체 세포내 일종의 세포전달을 방해하고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를 만들어 내어 매우 위험한 물질입니다. 특히 어린이 치약에는 항균 성분이라고 더 많이 들어 있어 더욱더 위험 합니다. 더군다나 치약에는 연마제나 계면 활성제 까지 들어 있어 아무리 행궈도 그 성분이 남아 있어 위와 장에 암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용품에는 성분 표시를 하고 있지 않으며 그 성분의 위험성을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는 알 수 없지요.

3. 그렇다면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거죠.

경고 문구도 없는 제품들, 아이들에게 위험할 텐데요.

지난 번 가습기 피해 때도 가장 피해를 본 건

어린이들이지 않았습니까.?

- 그저께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 하다는 정책을 발표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기업이 책임 져야 할 일입니다. 가습기 살균제에 쓰였던 항균 성분인 염화에톡시네틸 구아닌은 일반적인 물에 타는 항균제로 가습기 같은 곳에 넣어 분사하면 그 작은 입자가 폐에 흡착 하여 위험하다는 결과를 가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안전 하다고 광고 하였습니다. 아무런 성분 표시가 없었으며 소비자들은 안전하다는 광고만 믿고 사용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생활용품에 무엇이 사용되었는지 그 성분과 위험성을 제품에 표기 하도록 해야 합니다. 의약품과 마찬 가지로 사람에게 특히 위험에 더욱 민감한 아이들이 쓰는 제품에는 반드시 성분을 표기하고 위험성 및 부작용을 반드시 표기하도록 해야 합니다.

4. 여성분들이 쓰는 화장품에는 어디에 좋은 뭐가 들어갔다,

이런 내용들 참 자세하게도 쓰여 있는데요.

어린 아이들이 쓰는 제품도 보고 믿고 쓸 수 있도록

성분을 표시하는 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2008년부터 우리나라 모든 화장품에는 들어간 전성분을 표기하도록 하는 전성분 표시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표기된 성분에 따라 알레르기나 위험성에 대해서 소비자가 찾아서 알아 볼 수 있도록 표기 하고 있습니다. 화장품과 마찬 가지로 물 휴지, 세제, 살충제, 샴푸, 린스, 손소독제, 곰팡이제거제, 구두약, 욕실세제 등의 생활용품에도 그 제품안에 들어 있는 성분이 표기 되어야 합니다. 물론 그 성분의 위험성과 유해성도 함께 표기 되어야 합니다. 기업에게 그 제품을 생산하지 말도록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안에 들어 있는 성분을 표기하고 성분이 안전하다는 증명이 되지 못하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5. 이와 관련 된 법안 중, 화평법이라는 게 있다고요?

일반인들에게는 좀 생소한데요. 설명 좀 해주시죠.

- '정보 없이는 시장에 나올 생각도 말라'는 정신이 구현된 유럽연합의 신화학물질 관리법에는 시장에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업체가 미리 등록하고 안전성 정보를 제공하여 평가를 받아야 하며 안전성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성분은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리치법을 국내에 맞게 적용한 것이 화평법입니다. 화학물질평가법에는 1톤이상 화학물을 생산 또는 수입 하는 자는 안전성에 관한 자료를 반드시 제출토록 하고 있으며 화학물질의 안전성이 증명 되지 못하면 제품을 시장에서 사용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좀더 꼼꼼한 시행령이 마련 되어 안전한 화학물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 져야 합니다.

6. 법안이 있다면, 아이건강국민연대나 관련 부서에서

이에 대해 진행 중인 활동 같은 게 있나요?

- 아이건강국민연대를 비롯한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 국민 행동 단체들은 생활용품 전성분 표시제도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화평법을 비롯한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의 개정 또는 새로운 법률안을 마련토록 하고 있으며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에는 특히 안전이 증명 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제안할 예정에 있습니다. PVC없는 학교 만들기, 독성물질을 배출하기 위한 햇볕 운동 등 어린이 건강 지키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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