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물티슈와

손세정제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어린이 용품에 대한 유해성분 검사는 의무지만

물티슈와 같은 제품은 공산품으로 분류돼

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내용

아이건강국민연대 김민선 사무국장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국장님, 안녕하십니까.

1.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물티슈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됐던 유해물질이 검출됐죠? 어떤 물질이고, 이 유해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 되어 있어 문제가 되었던 PGH, PHMG, CMIT, MIT나 유사성분인 PHMB가 아이들이 많이 쓰는 물티슈에서 검출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세균을 죽이는 살균제로 사용되며 물에 희석시킨 살균제가 폐로 흡입 되어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를 죽임으로 인해서 폐에 이상질환을 유발시키고 이로 인해서 폐섬유가 딱딱해지고 폐섬유화 증상을 보이면서 폐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 되지 못함으로 인해서 호흡곤란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다 줬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 티슈나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치약에서 방부제인 파라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파라벤은 인체의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켜 성장기 어린이의 미성숙이나 성조숙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데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3~6세 아동 약 97% 소변에서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2.이 물질들은 유독물질로 지정돼 가습기 살균제에는 사용이 금지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물티슈에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환경부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살균제에 포함되어 있던 PHMG, CMIT, MIT 등을 유해성 유독물로 지정 되어 환경 보건법에 의하여 어린이 용품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물 티슈와 같은 제품은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환경보건법이 아닌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의 범위로 되어 그 성분 표기나 조성비를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 이어서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형편입니다. 또한 국정감사 결과 "세제 21건, 물티슈 23건, 핸드워시 4건, 콘택트렌즈 세정액 4건, 유아용 살균스프레이 1건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4대 유해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유아·어린이용으로 사용되는 제품이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사람이 피해가 발생 하고 생명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흡입 하지 않는다고 허용되어서는 안됩니다.

3.이런 화학물질들의 유해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혹시 모를 화학사고를 막기 위해 일명 화평법이 공포돼

곧 시행될 예정이라고 하던데요. 화평법이란 무엇인가요?

화학물질이 등록 및 평가에 등에 관한 법률인 화평법은 화학물질 및 유해 화학물질 함유 제품의 유해성. 위해성에 관한 심사, 평가, 유해화학물질 지정에 관한 사항을 규정 하고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생산 활용함으로써 국민 건강 및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입니다. 유럽의 리치법을 본딴 법률로 화학물질을 생산 하거나 수입 하는 사람은 그 화학물질이 얼마나 유해한지 위해성을 검사하고 그 정보를 등록 하도록 하고 유해물질이 함유된 제품의 생산 및 관리의 책임을 국가와 사업자가 이행 하도록 하여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불행한 사태를 막고자 하는 예방 법률로 현재 세부 시행령을 협의중에 있습니다. 즉 안전한 정보가 없는 화학 물질은 시장에 나올 수 없도록 하는 no data, no market! 의 원칙을 지키자는 것입니다.

4. 그렇다면 언제부터 시행이 되고,

시행이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달라지는 건가요?

현재 하위법령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올해 10월 중으로 등록 대상 기존 화학물질 및 유예 기간 사전 예고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법이 시행되면 그동안 영업 비밀로 그 유해성을 알리지 않던 물질에도 모두 유해성여부를 반드시 시험 하도록 하여 위험한 물질의 들어오거나 생산을 막고 관리 할 수 있으며 유해 물질이 사용되는 공장이나 이동 과정이 모니터링 되어 유해 물질의 관리를 국가가 책임 지게 되고 신규로 개발 되는 물질의 유해성여부를 수출 하는 업자에게 요구 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소비자 알권리를 실현하는 첫걸음을 떼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제품을 액체로 한정한 것이나 대용량의 제품에만 규정 되도록 하고 성분의 명칭만 공개 하지 그 성분비를 모두 공개 하도록 하는 전성분 표시제가 실시되지 않고, 화학물질을 소비하는 중간 소비자는 신고 의무자에서 빼는 등 아직도 많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5. 하지만 어린이나 여성 등 민감 계층을 위한 안전기준은

다소 미흡하다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 네, 화학 물질 평가법은 민감 계층인 여성이나 어린이를 고려 하지 않습니다. 유해성 평가 기준도 척추동물이나 성인을 기준으로 하거나 광범위한 적용 범위를 정하고 있기 때문에 발달 단계에 있는 어린이에 대한 고려나 임신 및 출산 그리고 환경적으로 보다 취약한 여성에 대한 안전기준은 마련 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나 여성에 대한 유해성 여부는 환경 보건법에 규정 하고 공산품의 경우는 일부만 화평법에서 다루지 거의 품공법에서 그대로 다루고 있어 강제 규정이 없는 자율 기준에 의존 하게 되어 세세한 안전 기준이 마련 되기 까지는 매우 미흡 합니다. 어린이나 여성에 대한 고려가 된 세세한 법률 마련이 필요합니다.

6. 마지막으로 이와 관련돼 아이건강국민연대의 활동 계획은

어떠신지 궁금한데요?

아이건강국민연대는 발암물질없는 국민행동과 함께 생활용품의 전성분 표시제를 위하여 화평법, 품공법 개정에 힘쓸것이며 마트나 시장의 생활용품,이나 화학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세제, 치약 세정제 물 티슈 같은 제품의 성분을 조사하고 유해성 여부를 검사하고 마트의 각성을 높이며 학부모나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의 안전성을 지키기 위해 학부모 교육이나 어린이집 교사 학부모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