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죠.

일부 기업이 일본의 후쿠시마현 8개현에서 수입한

가공 원료를 사용했다는 자료가 발견됐다고 해서 논란인데요.

어떤 자료였나요?

식약처에서 국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식품 기업들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이후 방사능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후쿠시마 인근8개현에서 까지 가공, 원료식품을 수입하여 식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본에서 가공, 원료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회사는 롯데로 4만 9314ton을 수입하였고, 후쿠시마 인근8개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업체는 한국네슬레로 1479ton을 수입하였습니다. 한국네슬레는 인스턴트 커피, 코코아 가공품 등 식품을 일본 8개현에서 수입했으며, 롯데는 롯데제과와 롯데삼강, 롯데햄, 롯데푸드 등 여러 계열사에서 양조간장, 복합조미식품, 과자 등의 일본 식품을 수입하여 최근 3년간 일본 전역에서 4만9314t의 가공·원료 식품을 들여왔고, 이 중 8개현에서는 282t을 수입했습니다. 이밖에도 해태 일화등 유수한 국내 식품회사들에서 일본산 가공·원료 식품을 2011년 4만4253t 수입했으며 지난해 5만5024t을 수입해 24.3%나 늘었습니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만 5만1792t을 수입해 이 추세로라면 올해는 41.2%나 증가한 7만7000여t을 넘을 것으로 전망 되어 이들 회사에서 수입, 제조한 식품의 방사능 오염이 의심 됩니다.

2. 현재 가공, 원료 식품의 방사능 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정부의 방사능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그중 일본산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담당하는 기관은 식약처입니다. 식약처에서는 매일 일본산 수산물을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식약처 홈페이지 내에 있는 일본원전식의약 정보방에 공개하며 해양수산부는 국내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합니다.

3. 이렇게 이루어지는 방사는 검사,

혹시 문제점은 없는지요?

식약처에 따르면, 2011년 3월 19일부터 2013년 10월1일까지 방사능이 검출된 경우는 수산물에서 132건이었고 청주와 혼합제제 등 수산물 외 일본산 수입식품에서도 방사능이 17회 검출되었습니다. 이들 중 다수는 10배크렐 이하였지만 일부 생선에서는 세슘이 98배크렐이 나왔고 식품첨가물에서서 41.9배크렐의 세슘이 검출되어 안전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방사능 관리는 믿을수 없습니다. 첫째는 방사능 관리 기준으로 현재 정부에서 측정하고 있는 방사능은 세슘과 요오드인데 세슘은 그동안 기준이 370배크렐이었는데 국민들의 불안이 심해지자 2013년 9월 100배크렐로 강화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 기준보다 낮으면 안전하다고 말하는데 이 기준의 근거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으면 안전하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100배크렐은 위험하고 수입 수산물에서 검출된 98배크렐은 안전하다는 기준은 도대체 어떤 과학기준에서 설정되었을까요 결국 세슘의 기준치가 370이든, 100이든 이는 안전기준치가 아니라 단순한 관리기준치일 뿐인 것이지요. 방사능은 아주 작은 피폭으로도 위험할 수 있으며, 누적될수록 암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100배크렐 이하라고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두 번째는 조사표본과 범위의 문제입니다. 식약처에서 검사하는 일본 수산물과 식품에 대한 표본은 전체 수입량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각 품목에 대해 수천킬로그램당 10개 정도의 샘플을 채취하여 조사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전수조사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지요. 식약처가 보유하고 있는 검사장비는 18대에 불과합니다. 해수부가 보유하는 검사장비는 부산과 인천에 각각 한 대씩 달랑 2대뿐입니다. 더군다나 정부에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방사능 종류는 세슘과 요오드 2가지 뿐이고 요오드는 반감기가 8일밖에 안되니 검출 빈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방사능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세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지요. 핵발전소 폭발로 나오는 방사능물질이 200여종에 이르는데 가장 위험한 플루토늄이나 스트론튬 같은 방사능 물질은 아예 검사조차 받지 않는 셈입니다.

4. 방사능에 노출된 원료로 만든 식품을 섭취하면

어떤 문제점이 생기는 건가요?

몸에 들어간 세슘은 어른 80일, 어린이는 약 40일 정도의 반감기 후 배출되지만 음식물 섭취로 체내피폭이 되고 방사능이 배출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방사능 기준치 이하의 식품이라도 체내에 축적될 경우 세포 손상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유전자 변형 과정이 축적되면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슘은 혈액·근육으로 이동해 DNA 구조 변형시키며 요오드와 스트론튬은 각각 갑상선과 뼈에 모여 장애를 일으키고, 플루토늄은 폐를 집중적으로 손상시킵니다. 방사선 검사 등의 외부 피폭은 피난과 특수복으로 방어를 할 수 있지만 음식을 통한 내부 피폭은 피할 방법이 없으며 장기간 노출로 인하여 훨씬 위험 합니다. 몸속의 방사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도 요오드는 1주일 정도지만, 플루토늄은 수백년 걸려 사실상 배출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어린이는 세포의 손상 자체가 세포의 이상이나 돌연변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훨씬 더 방사능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더욱 문제가 되는 이유는

국가에서는 뚜렷한 조치나 행동을 취하지 않기 때문인 거죠?

국가에서는 안전하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중국은 일본 10개 현, 대만은 5개 현의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방사능 위험으로 인하여 자국민의 일본 방문을 막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방사능 괴담 이니 하여 이를 무시하고 있으며 전 국민이 먹는 식품의 원료와 제품을 방사능위험이 있는 일본에서 그것도 후쿠시마 주변 8개현에서까지 수입하고 방사능 검사 조차 믿을수 없는 상황에 국민들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일본발 방사능 공포는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큽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96.6%가 일본산 수입식품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바로 먹을거리와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이지요.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어야 하는데 내가 먹는 음식이 방사능으로 안전 하지 않다면 그 공포는 무시할 수 없는 것임에도 방사능 위험이 있는 식품의 수입을 금지 하지 않고 오히려 점점 식품의 수입을 증가 시키는 행태는 도저히 국민을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없습니다. 검사 장비가 적고 검사를 할 수 없으면 수입 하지 말아야죠.

6. 국가 차원에서 어떻게 방사능 오염식품을 검역해야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식약처는 식품의 원산지를 수입산이 아닌 국가명을 명기해야 하며 수입건당 이루어지는 샘플검사가 아니라 전수(全數) 검사를 통한 더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고, 안전기준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방사능에 안전하다는 보장이 이루어질 때까지 일본산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해야 하며 식품방사능 오염도 표시제, 방사능 식품 안전기준치 강화와 검사 항목이 요오드 세슘 이외에 플루토늄이나 스트론튬 같은 방사능 물질의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린이 식품에 대해서는 일본산 원료의 금지 조치가 이루어져야하며 각 지자체와 교육청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 조례안을 하루속히 제정해야 합니다.

방사능에 있어 안전기준치는 없습니다. 한번 방사능에 노출 되면 그 피해는 평생 가며 되돌릴 수 없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피해자중 가장 많은 피해가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어린이 식품 안전에 더욱더 만전을 기해 주길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