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생활건강백과] 아이건강국민연대 김민선 사무국장

1. 아토피에 걸린 사람들을 보면 음식 같은 것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까지 고생하더라고요.

아토피도 하나의 질병인 건가요?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하는 질병으로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2007~2011)를 보면 아토피 환자는 108만 5천510명으로, 연간 진료비는 934억 원이나 소요 되는 질병입니다. 아토피로 최근 대형 병원을 찾은 환자는 연평균 14.5%씩 증가하고 증상이 심해 입원하는 환자도 같은 기간 대비 13.6% 증가해 심각한 아토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인체가 과잉면역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질병으로 식품알레르기, 햇빛 알레르기,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 천식, 알레르기 결막염과 아토피피부염 등으로 나타납니다. 가려움증의 빈도, 증상이 시작된 시기의 정확한 상황, 시도했던 치료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파악 등이 어려워 치료시기가 지연되기도 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치유되기 매우 어려운 질병입니다.

2. 알레르기가 아토피를 포함하는 개념이었군요.

통칭 알레르기, 이런 질환들이 발생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임상 증상도 피부건조증,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이 어느 한 가지로만 설명될 수는 없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지요.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알레르겐)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엄마가 아이를 임신 했을 때 아이에게 전해지는 화학물질이 300가지나 되고 이러한 화학물질이 아이의 몸속에서 독성으로 작용 하여 아토피를 일으킨 것으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토피는 가족력이 있어 함께 생활하는 음식, 공간, 쓰는 화학제품, 운동 습관 등이 아토피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3. 아토피를 앓는 사람들을 보면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어른들도

가려움을 참지 못하던데요.

가려움이 아토피의 가장 큰 증상인가요?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인 경우 염증과 함께 진행되면 자면서 긁게 되어 염증이 상처가 나면서 환부가 더 넓어집니다.

가려움증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땀구멍이 막혔기 때문이며 땀구멍이 잘 열리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한 후 가려움증은 더 심해집니다. 피부 밖으로 배출해야할 노폐물 즉 땀이 배출되지 못하기에 가려움증이 더 심해집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기 어려워 몸안의 독성이 배출되기 어려워 더더욱 아토피가 심해지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려움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라는 약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려움증을 잡지도 못합니다.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비염의 염증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환경 호르몬이나 중금속 같은 화학물질 때문으로 유아는 이 화학물질이 부모로부터 전달된 것이 대부분이고, 초등학교 이상 어린이인 경우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과 생활 속에서 쌓인 것들이 합쳐진 것이지요.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제제 그리고 항생제는 몸속에 화학물질을 쌓이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이런 약제는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4. 재채기와 콧물이 멈추지 않는 비염 같은 질환은

환절기가 되면 갑자기 심해진다고 느끼는데

계절의 변화와 알레르기가 실제로 관련이 있나요?

환절기가 되면 일교차 때문에 인체면역력이 떨어집니다. 우리몸의 면역력은 체온이 1도 저하 될 때 마다 30%씩 감소합니다. 면역력이 감소되면 우리몸의 면역세포들이 미세한 원인에도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이 더욱 심해집니다.

인체면역을 떨어뜨리는 4대 요인이 [인체독성증가, 체온저하, 피부호흡 저하, 장내미생물 질서의 교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건강한 사람도 각종 생활습관성질병에 걸리지요. 원인 물질도 전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 나지 않던 물질에도 갑자기 알러지가 나타 나기도 하거나 계절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는 것은 모두 자가 면역력이 교란 되는 것이 원인이므로 치료방법도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법 처방 보다는 몸속의 면역력을 근본적으로 높일수 있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5. 그렇다면 알레르기성 질환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흔히 몸에 쌓인 독을 빼내야 된다고 하는데

독소를 빼낸다는 게 정말 치료의 한 방법인가요?

인체독성을 배출하는 해독요법이라고 불리는 디톡스 요법이 다이어트와 암의 예방과 치유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체 독성을 줄여야 알레르기와 아토피가 치유 가능한데 첫째, 인체 독성이 쌓이는 생활습관을 바꾸고 둘째, 이미 쌓여 있는 독성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야 합니다.

아이건강국민연대는 올해 아토피, 비만이 심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몸속의 화학물질 비스페놀 A 의 농도를 조사 했더니 성인에 비해서는 백배이상, 건강한 아이보다는 수십배나 높은 농도가 검출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2개월간 가공식품 안먹고, 물 많이 마시고, 플라스틱 학용품이나 그릇 사용을 줄이고, 땀 배출을 돕기 위한 찜질과 하루 2시간 정도의 햇볕 운동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지겹게 낫지 않던 아이들의 아토피가 호전된 결과를 얻었습니다. 호전된후 다시 체내 유해물질 검사 결과 높았던 유해물질 농도가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보아 몸속 유해물질 배출이 아토피 치료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분도 훨씬 이전 보다 좋아졌으며 학습의욕도 높아져 아이들의 삶이 변화된 것으로 보아 이러한 사례를 다른 학교의 학생들에게도 많이 전파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