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등학생 열 명 중 한 명꼴로 담배를 피우고,

열 명중 약 두 명은 음주를 한다는 실태가 발표되었습니다.

위험한 중독성 물질을 접한다는 아이들의 건강,

이대로 괜찮을까요?

아이건강국민연대 김민선 사무국장과 함께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1.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의 음주, 흡연이 심각하다는 실태가 나왔다는데 어떤 조사가 있었던 건가요?

유기홍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흡연·음주 현황’에 따르면 2012년 전국 중고등학생 8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최초 흡연은 평균 12.6세에 이뤄지며, 흡연율은 11.4%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흡연 중독인 매일 흡연하는 학생은 5.4%, 하루 10개비 이상을 흡연하는 학생은 2.3% 나타났습니다. 또한, 최초 음주는 평균 12.8세에 이뤄지며, 음주 율은 19.4%로 나타났고. 특히, 1회 평균 남학생은 소주 5잔 이상 여학생은 소주 3잔 이상 음주하는 위험음주학생은 전체 음주학생 중 47.6%나 됐으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습니다.

2.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10명중에서 1명은 담배를 피우고, 10명중에서 약 2명은 음주를 한 것으로 조사 되었는데, 흡연과 음주가 청소년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완전하게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담배와 같은 해로운 물질과 접촉하는 경우, 성숙한 세포나 조직에 비해 더 큰 손상을 입게 됩니다. 특히 16세 이전에 담배를 피웠던 사람은 20세 이후에 담배를 시작한 사람보다 피해 정도가 3배는 더 높아 미국 국립 암 연구소 연구결과 "18세 이하가 담배를 피우면 유전인자에 영구적인 변형이 생겨, 담배를 끊어도 암 발생 위험은 그대로 지속되며, 담배로 인한 암 발생의 위험은 담배를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이 피웠는가 보다는 얼마나 일찍 피우기 시작했는가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미국 예일대 정신과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어린 나이에 흡연할수록 대뇌피질 두께가 더 얇아져서,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떨어져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청소년 때 음주는 세포의 신진대사와 영양물질의 흡수를 방해하여 영양장애를 초래하고, 숙면을 방해하고 수면장애를 일으켜 청소년의 성장을 방해 합니다. 또한 뇌세포의 파괴를 초래하여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쪽에서 먼저 시작되는 알콜성 치매를 유발 하여 감정 조절이 어려워, 충동적이며 화를 잘 내고 폭력적이 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청소년 시기의 흡연, 음주는 성인 흡연, 음주보다 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 특히 흡연과 음주는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청소년 시기의 경우 중독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흡연의 경우는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흡연시작연령이 1세 빨라질수록 심한 니코틴 중독에 빠질 확률이 10%씩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청소년기의 흡연은 니코틴 중독에 빠질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알코올은 내성이 있어 마실수록 주량이 점점 증가하고 안마시면 금단증상이 나타나 중독 위험이 높습니다. 게다가 청소년시기의 음주와 흡연 게임중독과 같은 중독 증상은 쾌락 중추를 심하게 자극하여 전두엽의 변화를 가져와 이성적으로 음주를 자제하려고 해도 반사신경처럼 사소한 자극에도 음주나 흡연 게임을 반복적으로 전 일생을 거쳐 지속하게 됩니다. 청소년 시기의 음주나 흡연은 매우 위험성도 높고 성인보다 중독될 확률도 높다는 점을 주목하여야 합니다.

4. 위에 이야기하신 위험성과 중독성 때문에 술과 담배를 미성년에게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고, 엄격하게 규제하는데 어떻게 흡연과 음주를 하는 중고등학생이 많은 걸까요?

우리나라 사회가 음주나 흡연이 너무 만연되어 있으며 어른들이 청소년의 흡연이나 음주를 오히려 부추기기까지 하여 청소년 10명중 3명이 최근 1달 동안 스스로 주류를 구매 하였으며 주류 구매시도자중 80%이상이 주류 구매가 용이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혹시 짤짤이, 뚫어빵 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최근에는 주류나 담배 구매가 어려워진 청소년들이 노숙인이나 길가는 행인에게 구매를 요구하고 심부름 값을 지불하는 식으로 담배와 술을 구입하는데 쓰이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전문적으로 이런 일을 하는 어른들도 생겨나는 추세라 고합니다.

현재 법에서는 “술이나 담배를 청소년 대신 구매해 주다 적발될 경우, 청소년보호법상 2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하지만 흡연, 음주의 위험성, 중독성을 생각한다면 좀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청소년 흡연 음주 예방은 강력한 법제도의 강제가 가장 중요한 전략임을 감안 할 때 법제도를 잘 이행 하기위한 구체적 조치마련이 시급합니다.

중독에 대한 위험성을 깨닫고 미국 일부 주처럼 음주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규제해서 성인이 청소년에게 음주를 강요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하는 규정이 있었으면 합니다.

5. 중고등학생의 흡연과 음주는 중독된다는 특징이 있어, 국가에서 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4대 중독법안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은 술, 도박, 마약, 인터넷 게임 중독 등 대한민국 4대 중독을 적극적으로 예방·치료하고 중독폐해 발생을 방지·완화하는 등 적극적인 국가의 역할을 규명하고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인 중독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독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중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중독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중독 예방·치료 및 중독폐해 방지·완화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독문제를 각각의 개인적 문제가 아닌 포괄적, 공중 보건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중독물질의 광고제한, 중독에 대한 연구 정책 개발, 예방교육 및 홍보 중독예방 환경 조성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독예방이 국가적인 미션 수립 근거로서의 법률이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본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6. 그렇다면 어린이와 청소년들 흡연, 음주 ‘중독’으로 인한 건강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고, 앞으로 아이건강국민연대에서는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시는지요?

아이건강국민연대는 아동 청소년의 건강을 살피고 각종 중독으로부터 아동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 하고 있습니다.

군대에서 흡연 금지와 학교 내 주류 판매 금지, 피씨방 흡연 금지 등을 이끌어 냈으며 심야 게임 제공을 제한 하는 청소년 보호법 개정 운동을 펼치는 등 아동 청소년 시기의 흡연 음주 게임중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법 제도 개선 및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독문제를 국가적인 아젠다로 부각 시키기 위해 4대 중독관련법률안을 세세히 마련하고 특히 청소년의 중독 피해를 예방 하기 위하여 이달말 국회에서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에 대한 토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동 청소년 시기의 중독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 피해는 전 생애에 걸쳐 매우 심각하게 나타 납니다. 아이들의 중독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민이 나서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