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대가 2014년동안 인화초등학교와 함께 생활습관교정을 통한 비만 ‧ 알레르기 예방과 관리 매뉴얼 개발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후기산업 사회가 진전되면서 아동·청소년 건강이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는 실내 생활 중심의 청소년문화, 정크푸드 범람 그리고 치료 중심의 의학 시스템에 기인한다. 더불어 성장기 아이들이 건강이 나빠지는 원인으로 ‘인체독성 증가 ‧ 신체활동 부족 ‧ 미량영양소 결핍 ‧ 과도한 디지털 사용’ 등을 들 수 있는데, 이것들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병이 성장기 비만과 알레르기 이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의 비만도를 살펴보면 과체중을 포함하면 성장기 비만이 1/3에 이르고 있고, 알레르기 질환도 초등학교 6학년을 기준으로 하면 40%에 근접하고 있다. 2004년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193개 나라가 인준한 ‘2004 식습관, 신체활동 및 보건에 관한 WHO지침’을 보면 주된 테마가 생활습관병의 예방과 치유이다. 비만, 아토피피부염, 천식, ADHD는 고혈압과 당뇨와 마찬가지로 생활습관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기 비만을 질병으로 바라보지 않는 풍토가 비만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 역시 생활습관병으로 받아들이지 못하여 다양한 방식의 치료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 증진이란 삶의 방식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기본적인 생명 현상인 ‘물 ‧ 햇빛 ‧ 수면 ‧ 신체활동 ‧ 식생활’을 중심으로 생활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장을 위해 성장기비만과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생활습관을 널리 알려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아동·청소년들의 생활습관은 교육의 목표이지만 각 급 학교가 아동·청소년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습관 교정의 방향이나 방법에 대해서 잘 몰라 방치하거나 질병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본교에서는 성장과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비만·알레르기 예방과 관리’ 매뉴얼을 개발하여 일반화함으로써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교육의 기본 자료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