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ocus] '음식이 몸이다-' 책
 
낸, 대학가요제 출신 식품·환경


공학자 이기영 호서대 교수 -


중앙일보

http://news.joinsmsn.com/article/941/5966941.html

집집마다 한권씩은 꼭 비치해야 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가정 필독서로 호평을 받아 한달여 만에 재판인쇄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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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食卽心身

15년간 환경운동을 하면서 자연을 노래해 온 식품공학 교수가 음식 정의를 말한다.

비만을 유발하는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은 동물사료와 같다!

자연스러운 먹이사슬을 유지하는 야생동물들에게 비만은 없다. 그러나 자연의 먹이가 아니라 살을 찌우기 위해 자극적인 맛으로 가공된 사료를 밤낮 게걸스럽게 먹는 가축은 모두 비만이다. 그런데 자극적인 맛을 내기 위해 정제한 흰 밀가루와 지방이 많은 육류를 식용유에 튀겨 만든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비만에 노출된다. 이런 음식은 가축사료와 다를 것이 없다. 이러한 가공음식은 식재료 고유의 향이나 맛, 색소 성분과 식이섬유들이 대부분 제거되거나 파괴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생물체라면 어디에나 들어 있는 당질과 지방질 등의 에너지를 추구하는 동물적 본능만을 자극한다. 『음식이 몸이다』는 우리 음식을 연구하고 직접 개발해온 과학자가 쓴 책이므로 매우 심층적인 과학지식에 근거해 기술되었다.

패스트푸드와 포르노의 닮은 점

패스트푸드는 여러모로 포르노와 닮았다. 우선 포르노는 물론이고 패스트푸드는 달고 기름지 맛으로 에너지 추구본능을 자극해 쾌락을 준다는 점에서 닮았다. 그러나 포르노에 진정한 사랑의 색깔이 없듯이 패스트푸드는 건강을 오히려 망친다는 점도 닮았다. 말 그대로 쓰레기 음식(JUNK FOOD)인 것이다. 패스트푸드는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파이토케미컬 등이 다 제거된 전분이나 당, 값싸게 생산된 육류를 주로 식용유로 튀겨 만들기 때문에 우리몸의 대사를 저해해 에너지 대사를 방해한다. 음식물이 300도에 가까운 높은 온도에서 튀겨지면 MDA등 발암물질들이 생기고 지방산의 이중결합이 중합되면서 난소성물질이 생기기 때문에 몸에 해롭다. 장기간 섭취하게되면 만성병인 비만, 당뇨, 고혈압을 일으킨다. 또한 패스트푸드는 파이토 케미컬이 제거되고 각종 발암성 식품첨가물이나 합성색소가 첨가된 면역력이 없는 음식이므로 자주 먹으면 어릴 때는 아토피에 노출되고 나이들면서 점차 암을 일으킨다. 더 나쁜 것은 둘다 돈을 벌기위해 사람을 유혹하고 자연의 순리를 역행한다는 사실이다.

농약을 쳐서 기른 채소나 과일은 음식이 아니다.

농약을 이용해 하우스에서 재배한 채소나 과일은 향기나 맛, 색깔 없이 부드럽고 달기만 하다. 농약을 쳐서 주변에 해충과 병원성 바이러스나 곰팡이가 사라졌으니 식물들이 이들을 내기 위해 스스로 만드는 향기물질이나 맛, 색소성분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농약은 환경호르몬 문제의 70% 책임이 있다고 한다. 이런 식재료로 만들어진 패스트푸드는 면역물질들이 결핍되어 우리 몸의 병 예방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불임유발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반면에 코를 찌를정도로 향기가 강한 박비향토마토를 개발한 한 농부는 농약이나 비료는 전혀 안치고 물도 안주니 토마토 뿌리가 보통의 두세배나 길어진다고 말한다. 해충이나 갖가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토마토 스스로가 힘을 키운 것이다. 이런 음식을 섭취해야 당연히 먹는 사람도 힘이 날 것이 아니겠는가. 음식다운 음식, 건강을 위한 음식은 유기농법으로 자란 식재료로부터 만들어진다. 당장 유기농으로 바꾸어야 한다.

옥수수를 먹여 키운 소나 돼지는 비만과 만병의 원인이다

미국에서 값싸게 대량생산된 옥수수는 오메가6지방산 함량이 오메가3에 비해 70배에 이른다. 이 때문에 이런 옥수수는 우리 몸의 대사를 억제해 지방이 쌓이게 만든다.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꽃등심이 1등급이라니? 당신의 팔 근육이나 심장근육에지방이 쌓였다고 생각해보시라. 풀을 먹어야할 소에게 고개도 돌리지 못하도록 꼼짝 못하게 만들고 옥수수를 먹여 근육에 오메가6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쌓이도록 만든 고기가 정상인가? 이런 고기를 자주 먹으면 당신의 몸에도 당연히 지방이 축적되어 비만에 노출된다.

날씬해지려면 한식을 먹어라

한식은 그 자체로 다이어트식이다. 한식의 채소함량은 세계평균의 두배이고 한식에는 중국이나 서구음식과는 달리 튀김음식이 거의 없다. 수많은 산나물이나 야채들을 그대로 먹거나 싸먹고 아니면 통째로 비벼먹는다. 무위와 상생의 자연철학적 가치가 깊이 뿌리를 내린 식문화를 보여준다. 실제로 한 다이어트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 여대생들중 날씬한 그룹은 한식을 즐겨먹는 사람이 많았고 비만한 그룹은 패스트푸드를 즐겨먹는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에서 전교에서 1등하는 학생 10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밥(한식)을 먹는 비율이 평균보다 2.5배난 된다는 결과도 나왔다. 한식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므로 공부를 잘하게 만든다. 어머니 들이여, 자녀를 우등생으로 만들고 싶으면 한식을 아침저녁으로 만들어 먹여라!

2008년 조류독감, 2009년 광우병에 이어 2010년 구제역까지 우리의 먹을거리가 갈수록 위협받고 있다!

한때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광우병과 조류독감은 단순한 자연재앙이 아니다. 이는 근대화 이후 전세계적으로 확장된 육식 중심의 식습관,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돈을 벌어온 물질문명 중심의 반자연적 가치관이 만들어 낸 인재(人災)이다. 대표적으로 가축을 보다 빨리 성장시키고, 보다 많이 살찌우게 하기 위해, 똑같은 사료를 먹여 축사에서 밀집해 키우는 행위가 이러한 재앙을 불러낸 큰 이유이다. 자연의 순리를 버리고 초식동물인 소에게 소를 먹이고 가축들을 이렇게 공장에서 제조하듯이 키우면 면력력이 크게 떨어져 전염병이 돌면 순식간에 수백만 마리가 떼죽음을 면치 못한다. 과일과 야채도 농약을 치면 스스로 향기나 맛 성분 등의 면역물질을 만들지 않는다. 이렇게 면역물질은 없고 달고 부드럽기만 한 음식을 먹으니 아이들 3분의 1 이상이 아토피에 걸리고 나이가 들면서 절반이상의 사람들이 암으로 죽게 되는 것이다.

15년간 환경운동을 해온 식품공학 교수의 대량생산된 가공식품에 대한 경고!

이기영 교수는 식품공학과 교수다. 그러나 그는 전공과는 무관하게 10여 년 이상 환경운동을 해왔다. 게다가 환경노래를 만들어 딸과 함께 녹음한 음반을 10여 장 이상 냈다. ‘김치된장청국장’, ‘지구를 위하여’, ‘한강은 흐른다’ 등 그의 노래는 이제 교과서 4곳에 실렸다. 또한 그는 환경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책과 칼럼을 써왔다. 그렇지만 정작 자신의 전공인 식품에 대한 책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식품을 아껴왔던 것이다. 제목도 『음식이 몸이다』로 지극히 선언적이다.

음식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과학자인 그는 음식을 동양적, 우주적 관점에서 볼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객관적으로 말한다. 우리 몸과 지구는 음식을 통해 소통하는데 이 음식이 바로 태양에서 온 에너지로 우주와 지구생태계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얘기한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철학이 문화적으로 뿌리를 내린 우리 한식이 건강한 것이다. 무위자연과 상생의 가치를 담은 비빔밥이나 김치된장청국장 등 발효음식이 황폐해진 세계인의 건강을 다시 살릴 수 있다.

노래하는 환경운동가, 초록교육연대 상임대표 호서대 교수 이기영: www.sinmgreen.com 010 7254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