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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3일 잔혹하고 엽기적인 내용을 담은 `괴담(怪談)집'을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괴담집은 존속살인, 복수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내용을 담은 포켓북 형태의 책자로,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을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괴담집을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해 청소년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에게 괴담집을 판매, 대여, 배포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권 의원은 "괴담집을 읽은 일부 학생이 악몽에 시달리거나 등교도 못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정안이 시행되면 우리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