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아 특별한 이상 없더라도 검사 받고

평소 주의력결핍 앓았다면 전문의 상담도


겨울방학은 평소 미뤄둔 자녀의 건강을 체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 또 겨울철에는 각종 수술적 방법 등으로 입원치료를 요할 때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먼저 이 기간을 이용, 눈에 이상이 없더라도 자녀의 시력을 검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근시일 때는 책을 읽는데 큰 지장이 없고 근거리 시력은 정상이라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모든 시력 이상을 교정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두통, 눈부심, 눈의 통증, 피로감 등이 나타나므로 시력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귀에서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만성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 중이염은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주고 심하면 난청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는 증상에 따라 고실 성형술, 이소골 성형술 등 수술적 방법을 이용해 치료한다.


또 어린이들은 6개월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충치는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므로 발견 즉시 치료를 받는다. 치아 배열이나 교합이 좋지 않을 때는 이 기간을 이용해 교정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턱뼈의 이상은 전문의와 상담 후 12세 전후에 치료를 받는다.


아이가 평소 산만하고 한 가지 놀이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았다면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또 약물이나 미술치료, 심리치료, 놀이치료 등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김형기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