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컴퓨터 사용자세가 소아·청소년들의 척추건강 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립 보라매청소년수련관 인터넷 중독 예방(이하 I Will)센터와 아이누리한의원은 최근 수련관 강당에서 9∼16세 소아·청소년 14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사용 습관과 근골격계측기(Angulometer)를 이용해 척추상태를 검사한 결과, 22%(32명)에서 척추측만증 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아이누리한의원 안산점 이주호 원장은 “척추측만증 이 나타난 아이는 서 있을 때도 자세가 구부정하고 짝 다리를 짚는 행동을 보였다”며 “겨울방학을 맞아 야외활동이 줄어든 소아·청소년들이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 책상 에 앉아 있을 경우 척추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조사결과 79.4%(116명)의 응답자가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등만 기대고 허리가 뜬 상태에서 컴퓨터를 한다’는 아이들이 35.1%(52명)로 가장 많았으며, 한손으로 턱을 되는 자세 16.2%(24명), 뒤로 기댄 상태에서 다리를 꼰 자세 13.5%(20명),모니터 에 얼굴을 바짝 대고 엎드린 자세 5.4%(8명)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