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을 위한 신전략으로 ‘건강생태’가 제안됐다. 또 이를 2010년 지방자치 선거에서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를 실현화하기 위한 사업 계획도 시기별로 구체화하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5시 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건강생태제주발전전략’ 시민단체 토론회가 열려 제주를 건강생태 도시로 만들기 위한 복안을 마련한다.

토론회에 앞서 배포된 자료에서 이용중 아이건강제주연대 정책위원장은 “건강생태제주발전 전략이 제주 지역의 당면 과제들 중 아이들 건강과 농업을 중심으로 제반 사회문화와 결합하여 구상한 것”이라며 “이는 비용이 많이 들거나 과학적 지식의 한계가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설정과 제주사회의 집단적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건강생태제주발전 전략’의 현실화를 위해 그가 제시한 2010년 부문별 사업은 △학교의 아이 건강증진 기지화 △식생활 개선 및 농업 회생 △시민사회 운동과 조례 제정 등이다.

이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건강생태제주발전 추진위원회’를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이 정책위원장은 “건강생태제주발전 전략을 제주에 뿌리 내리려면 시민사회가 중심이 되어 도민 설득 작업이 진행되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시민사회 단체들을 향해 “진보와 보수가 함께 인식을 공유하고 교육계, 농업계, 종교계를 중심으로 시민단체는 지지하는 방식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건강생태제주발전 추진위원회는 출범에 이어 내년 3월에 ‘건강생태제주 발전 시민사회협약’을 체결하고 도청과 함께 건강생태제주 위원회 구성하고 제주도교육청과는 ‘아동 비만 예방 및 치유를 위한 T/F팀’ 구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전인수 제주생태보육협회장, 이강식 전 전교조제주지부 정책실장, 윤용택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장성철 제주녹색연구소소장, 허창옥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의장, 김기홍 생드르영농조합과장, 고병수 탑동365일의원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