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어린이 기호식품 표시제'에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실효성 논란의 빌미가 되고 있다.

1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당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에 적색등을 표시하는 '어린이 기호식품 표시제' 대상으로,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치즈 등을 제외한 채 빵과 과자만 우선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은 대부분 적색등 대상이지만 제품 특성상 당과 포화지방의 저감화가 어려워 식품업체들이 권고안을 따르지 않으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음을 감안해 이들 제품을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는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을 제외할 경우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한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며 전면 시행을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