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아이의 눈높이 맞춘 교육과 실전 교육 병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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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위해 성교육을 진행한다 하지만 정작 초등학생 피임교육에 대해 실효성이 있는지를 고민하지 않고 이에대한 체계적인 교육도 부진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음란물 접촉 등으로 과거보다 초등학생 성경험이 빨라지고 있지만 이로 인한 성 고민을 해결을 하지 못하고 학생들을 둘러싼 교육현장에서는 피임교육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실정이다.
탁틴내일 정태경 팀장은 일반적으로 43~5kg 체중을 넘는 아이들이 생리할 수 있으니 가임기가 짧아졌으므로 저연령에도 피임교육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한다.
학교 교육을 진행할 때 보건교사나 담당교사를 통해서 피임교육에 대해 이야기 하고 허락을 받아 진행해야 하며 이마저도 피임기구나 콘돔도 제대로 사용 못한다고 밝혔다.
담임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미리 가르치면 성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키고 성관계를 부추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막상 아이들을 교육하면 아이들이 음란물 경험이 있는 등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교육을 진행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정태경 팀장은 "아이들이 케이블 티비와 음란물 등으로 혼란을 많이 겪고 있는 실정을 모르고 어른들 시각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아이들은 실제 성관계와 음란물 속의 성관계의 구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팀장은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희롱·성폭력 비디오 교육은 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 심어줄 수 있는 비디오는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건강한 인식은 가지지 않게 되고 스스로 사춘기를 어떻게 보호하고 대비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 없이 부정적인 인식만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성폭력상담소 달개비 사무국장은 그렇게 어린 애들한테 왜 벌써부터 알려 주냐고 반발하는 이도 적지 않다며 성교육을 통해 불필요한 호기심을 제거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피임교육을 통해 잘못된 성관계로 인한 임신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개비 사무국장은 "실제 부모들이 성 지식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 교육을 위해 책을 사다줘도 아이가 질문하면 당황해 대답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아이에게 책을 사줄 때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게 선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건강부모연대 김민선 사무국장은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깥으로 감춰야할 문제가 아니며 성에대해 구체적으로 알리면 알릴수록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 열린 교육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아이들에게도 성적 선택권도 있고 권리가 있다"며 "성관계시 책임감과 주체성을 갖고 하도록 교육이 이뤄져야하지만 우리 교육은 '성행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자기 주체성을 가지지 못하고 죄의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무국장은 "사회적으로 정책적인 기준이나 정책적인 부분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맥락 속에서 이야기가 돼야 하며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일정한 시간과 교육여건이 마련돼야 하는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서중앙병원 이서경 원장은 "부모나 학교를 통한 성교육·피임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 음성적으로 배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인간의 생식기와 성행위·임신과 출산 과정 등 직접적으로 그림을 통해 교육 시키며 피임 방법에 대한 교육도 구체적으로 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성교육은 유아기 때부터 생식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고 생식기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형성시켜 몸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임교육은 아이들 수준에 맞춰 진행돼야 하고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 아니라고 말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성의학클리닉연구소 강동우 박사는 지나친 정보가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상태에 따라 지나친 성교육은 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생활을 반대하는 것은 임신과 관련한 무방비 상태에서 예측 불가능한 행위를 하게 된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원인 모를 성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며 콘돔을 껴야한다는 명확한 인식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성행위를 교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몇몇 아이들의 위험성에 비해 일반적인 아이들을 위한 균형있는 교육으로 아이들을 교육해야하므로 적절한 시기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청소년순결운동본부 이화랑 팀장은 "성 가치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이들이 현재 성경험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결혼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비디오 자료를 충분히 배급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성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점검해 이를 시정하고 학교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9 00:44:23 아이건강 뉴스에서 이동 됨]
작성일 : 10-04-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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