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어린이 식생활안전 수준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16개 시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평가한 결과 대구는 44.41(100점 만점)로 가장 낮게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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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항목 별로 살펴보면 대구는 영양지수 18.41(40점 만점)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고, 안전지수와 역시 16.17(40점 만점)으로 울산, 인천 등과 함께 하위권에 포함됐다.

이번 시범평가는 16개 시·도에서 수행한 어린이 식품안전·영양관리 정책 수행정도 및 어린이 기호식품 유통환경을 개선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어린이 식생활안전, 영양, 인지·실천의 3개 분야로 나눠 18개 세부평가지표로 점수화했다.

주요 조사항목은 식품안전보호구역 및 전담관리원 지정율과 어린이 급식시설 식중독 발생율, 외식업체 영양표시 실시율, 식생활지도 및 상담 정도, 고열량·저영양식품 인지도, 과일·채소·우유 섭취수준 등이다.

16개 시도 중 식생활 안전지수 합계는 서울이 53.42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 52.97, 부산, 51.56, 경기 50.93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 가운데 안전지수는 대전이 20.4로 가장 높았고, 영양지수와 인지·실천 지수는 각각 강원이 23.3, 경북이 11.98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범평가 결과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와 전담관리원 지정’등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시행 기반을 좀 더 견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식약청은 분석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평가에서는 고열량·저영양식품 영양성분기준 등이 계도기간으로 운영돼 전체적으로 다소 점수가 낮았다”며 “매년 지자체 대상 식생활안전지수를 발표함으로써 어린이 식생활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생활안전지수 조사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며, 조사가 완료되면 특별법 시행 이후의 어린이 식생활 환경 추이변화를 매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데일리안 대구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