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이 전국 초등학생 2,772명(5학년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식생활환경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일 2회 이상 과일을 섭취한다고 답한 초등학생이 17.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반찬과 흰 우유를 매일 2회 이상 섭취한다는 응답비율도 각각 23.7%, 20.7%에 불과했다.

많은 초등학생들이 한국영양학회의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 제시하는 섭취 권장횟수보다 덜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은 과일과 우유 및 유제품의 경우 1일 2회, 채소는 5회를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컵라면을 섭취한 초등학생은 각각 69.8%, 74.6%, 47.9%에 달했다. 과자·초콜릿 섭취횟수는 일주일에 1~2회라는 응답이 55.3%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3~5회도 20.3%를 차지했다.

식약청은 “가정과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과일, 채소, 우유 등과 같은 신선한 식품을 좀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도·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인식도 제고 및 바른 식생활 실천을 위한 교육·홍보와 식품안전보호구역의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