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및 교과부, 문화부가 지난해 9월~11월까지 8712명의 초.중.고 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언어사용 실태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73.4%가 매일 욕설(은어 및 유행어 포함)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욕설을 하는 청소년 과반수 가량이 습관적으로 인식 없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중 욕설 사용과 인터넷, 온라인게임, 휴대전화, TV 등 디지털미디어와의 상관관계에 있어 청소년의 56%가 디지털 미디어 이용시 욕설을 경험하고, 분야별로 각각 온라인게임(52.2%), 인터넷 이용(44.6%), 휴대전화(33.8%), TV 시청(10.6%)에서 욕설을 경험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민주적인 가족관계나 독서 등 취미활동은 청소년의 언어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함께 보고된 청소년 언어생활 건전화 방안을 살펴보면 매체별 욕설 등 언어폭력에 대한 세부적인 심의기준 보완 및 제제조치 검토, 매체물 연령등급 및 <내용등급 병행표시제 도입, 청소년 사용 유해정보 차단 조치 의무화, 어린이/청소년 주 시청 방송프로그램 중점 심의 및 제제 관련 과징금 부과, 사이버윤리지수 업계 자율평가 강화 등 제제안이 마련됐다.

이외 각종 매체 종사자 대상 언어/청소년 보호교육 실시, 건전 인터넷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운동 전개, 학교문화 선진화 사업 확대, 학교생활<규정에 공공규칙 내용 강화, Wee 프로젝트 운영 내실화, 청소년용 언어사용지침 개발/보급, 청소년 인터넷 윤리교육 확대, 청소년 언어순화 캠페인 지속 실시, 부모/지도자의 언어생활 지도 능력 제고 등이 전개된다.

한편, 정부는 이번 방안을 2012년까지 시행되는 청소년기본계획 시행계획에 포함해 향후 적극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