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어린이의 올바른 감기약복용법을 안내하기 위해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 시리즈로 ‘환절기, 어린이 감기약 올바르게 먹이세요!’를 발간·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안전사용 매뉴얼에는 ▲증상별 어린이 감기약의 종류 ▲어린이 감기약 복용 시 주의사항 ▲제형별 올바른 복용방법 ▲보관 시 주의사항 등이 들어있다. 

내용을 보면 감기약은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 ‘코감기약’, ‘기침약(진해제)’, ‘가래약(거담제)’ 등이 있으며, 여러 가지 증상을 복합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도 있다. 

감기약 복용시 어린이는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다르므로 일반의약품이라도 아이의 건강상태에 대해 의사 또는 약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먹이는 것이 좋다.

2세 미만의 영·유아가 감기에 걸리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한 감기약은 복용시키지 않는 게 좋다.
 
어린이가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발진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2종류 이상을 복용하는 경우 반드시 같은 성분이 중복되는지 용기나 포장 등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열진통제로 사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 복용시 간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아스피린’은 어린이가 복용하는 경우 뇌와 간의 손상으로 뇌기능이 저하되는 '레이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생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사용하며, 처방받은 용법과 용량을 잘 지켜서 먹이고 증상이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보호자 임의대로 복용량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안된다. 

어린이에게 먹이기 가장 편안한 ‘시럽제’는 약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수 있어 가볍게 흔든 후 반드시 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계량컵 등을 사용해야 한다. 

분말 형태의 건조시럽제는 반드시 깨끗한 물에 녹여야 하고, 우유 등과 녹이면 잘 녹지 않거나 흡수에 방해되므로 피해야 한다.
 
시럽제를 별도로 처방된 가루약과 섞어 먹일 때는 미리 섞지 말고 먹이기 직전에 시럽제를 먼저 따른 후 가루약을 혼합하는 것이 좋다.

항문으로 삽입하는 ‘좌제’는 가급적 배변 후에 투여하고, 삽입 후 항문을 잠시 눌러준 후 빠져 나왔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