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너무 이른 나이에 성장해 나중에는 키가 크지 않은 성조숙증이 지난 7년 동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성조숙증 치료 아동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18배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9세 미만 여아와 10세 미만 남아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성조숙증 아동 진료 인원은 4만6000여명이며 그 중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8200여명에 달했다.
성조숙증 확진 후 치료받은 어린이는 2004년 194명이었지만 2010년 3686으로 늘어났다.
또한 10만명당 발병비율이 2004년 14명이었지만, 2010년 388명으로 27배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7년간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남아는 231명에 불과했지만, 여아는 8037명으로 여자 어린이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9세 미만 유병률 역시 남아 0.002%, 여아 0.12%로 여아에서 훨씬 높게 분석됐다.
박미정 교수는 "식습관의 변화, 비만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 환경호르몬 등 복합요인이 작용한다"며 "성조숙증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민경기자 kmk071@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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