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를 먹는 아이들은 정기적으로 신선하게 조리된 식사를 하는 아이들보다 지능지수(IQ)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대학 골드스미스 아카데미 연구진은 어린 시절 매일 먹는 음식의 종류가 인지능력과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3-5살까지의 4,000명의 스코틀랜드 아이들을 대상으로 갓 조리된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어린 시절 패스트푸드 먹은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IQ가 낮았다. 여기에는 부와 사회적 지위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회, 경제적으로 지위가 높은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신선한 재료의 음식을 먹이는 반면에 사회, 경제적으로 지위가 낮은 부모들은 패스트푸드를 더 자주 먹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스미스의 소피 폰 스툼 심리학 박사는 “이번 연구는 어린이들의 패스트푸드 소비를 감소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라며 “아이들의 식사의 차이는 사회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권계층에 속하지 않는 부모들도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신선하게 조리된 음식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가 아이들의 지적 잠재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식단균형을 맞추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슷한 연구결과가 지난 8월에도 있었다. 호주의 애들래이드대학 리사 스미더 교수는 7,097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어릴 때 비스킷이나 초콜릿 등 정크푸드를 자주 먹은 아이들은 8세가 되었을 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아이들보다 IQ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6개월에 모유수유를 한 아이와 15개월과 24개월에 치즈, 콩, 과일 등을 먹은 아이들이 8세가 되었을 때 정크푸드를 먹은 아이들에 비해 IQ가 1~2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