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 PVC 없는 어린이 안전 환경 만들기 캠페인

‘앙~대요! 학용품’ 학습준비물 가이드 등 배포키로

웰빙코리아뉴스

김신규 기자

아이건강국민연대(상임대표 차흥도 목사)와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은 20일 오전 10시 30분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안전한 학용품 구매와 PVC 없는 환경을 위한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어린이 환경에서 PVC를 없애주세요’라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캠페인 참여 단체들은 어린이의 주 활동 공간에서 PVC를 줄이고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실제 서울시 소재 2개 초등학교 5~6학년 초등학생 및 학부모 대상 어린이 학용품 유해성 인식도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6.6%만이 안전하거나 매우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또 25.0%가 불안하거나 매우 불안하다고 답하는 등 학용품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들어 5월까지 어린이 용품과 관련돼 33개 제품이 총 3차례에 걸쳐 산업통상자원부의 리콜명령을 받았다. 어린이용 장신구나 놀이기구 등 완구에서 납, 수은, 카드뮴, 크롬이 초과 검출돼 리콜 조치됐다. 필통, 책가방, 샤프, 지우개 등 학용품에서도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와 중금속 등이 초과 검출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이러한 차원에서 ‘PVC 없는 학교 만들기’를 위해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 및 PVC 위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면서 어린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학습준비물을 구매할 때 주의할 사항을 정리한 매뉴얼을 배포하기로 했다.

또한 PVC가 사용되지 않은 안전한 녹색제품의 목록을 작성해 마을의 문구점, 지물포, 인테리어점 등에 전달하고 이 녹색제품의 판매 협약을 통해 ‘친구가게’를 만들어 가는 등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인 지역 주민과 함께 ‘PVC 없는 마을 만들기’도 함께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선포식에서는 어린이 학용품과 학습준비물 중 기준치의 초과가 빈번한 제품이나 PVC가 함유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정해 구매 선택의 대안을 제시하는 ‘앙~대요! 학용품’ 학습준비물 가이드와 학교와 학교 주변에서 주의해야 할 생활 수칙도 함께 발표했다.

김신규 기자/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