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규제에 대한 논란은 게임산업 분야에서도 불붙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을 중독으로 볼 것이냐는 논쟁인데 규제개혁 추진 과정에서 어떤 방향으로 처리될 지 관심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어제(20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 주재의 규제개혁 토론회.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청소년이 한밤중에 인터넷 게임에 접속 못 하게 하는 제도인 셧다운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개선점도 함께 찾겠다고 발언합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여성가족부 장관
- "좋은 저비용의 대안이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서…."

이때 게임산업 진흥을 주관하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재빨리 말을 받아칩니다.

▶ 인터뷰 : 유진룡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셧다운제) 폐지를 해 주시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죠? 감사합니다."

웃음 속에서도 두 장관 사이에 흐른 어색한 기류는 셧다운제를 사이에 두고 2년 넘게 지속돼 온 논란 때문입니다.

최근엔 게임 규제 논란 2라운드 국면입니다.

게임을 술과 마약, 도박과 함께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로 규정하겠다는 법을 국회가 논의하면서 게임업계와 문화부가 펄쩍 뛰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곤 /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사무국장
- "(그런 방식이라면) 드라마도 중독이고 커피도 중독이고 다 중독입니다. 적절하게 활용하게 할 것인가 이런 정책으로 가야 하는데…."

반대 진영에선 물러서지 않을 태세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선 /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
- "(주된 중독 대상이) 아동 청소년이라는 게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겁니다. 치료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중독) 예방을 국가가 하라는 법이에요."

규제개혁 토론회를 계기로 게임산업과 관련한 논쟁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