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일지/소식

작성일 : 09-03-30 12:54 [보도]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그린존'!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555   [앵커멘트] 정부가 학교 주변의 어린이 식품안전구역, 이른바 '그린존'을 지정해 불량식품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했습니다. 하지만 홍보가 미흡한데다 해당 지자체에서 법 제정이 된 후에야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있어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CMB 광주방송 박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초등학교 앞. 초등학생들이 수업을 마치자마자 문방구와 분식집으로 달려갑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갖가지 군것질 거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파는 대부분의 먹을거리들이 어린이들에게 결코 좋지만은 않습니다. 대부분 원산지가 중국인데다 원재료는 백설탕과 색소밖에 없는 불량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학교주변 200m안을 어린이 식품안전구역으로 지정해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판매를 금지토록 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알고 있는 상인들은 별반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학교주변 상점 업주] "어린이 식품안전구역은 모르겠어요. 처음 듣는데요. 저는 지금 처음 듣는데요.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이처럼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해당 자치단체의 늑장행정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특별법이 지난해 공포됐는데도 학교 주변의 어린이 기호식품 업소에 대한 실태조사 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법 제정이 된 뒤에야 부랴부랴 후속조치와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녹취:광주 동구청 관계자] "여태껏 일반 행정을 해보면 보통 (정착되려면) 1년에서 2년 가까이 걸립니다. 법이 이제 제정돼 지금 실태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후속조치가 바로 들어갑니다. 각 지자체별로 계획을 짜서 안내문도 발송해야 하는데...(해당)업소 등 대상이 정해져야..."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한 그린존. 홍보 부족과 관계기관의 늑장행정으로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CMB뉴스 박찬규입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7-04-19 00:44:59 아이건강 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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