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13일 어린이용 장신구에 납과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해화학물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기준 개정(안)을 입안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개정(안)을 WTO 등에 통보하고 규제심사 등의 소정의 절차를 거쳐 올 7월 개정안을 고시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용 장신구는 2007년 3월부터 `자율안전확인품목'으로 지정돼 제조ㆍ수입자가 장신구의 납과 니켈 함유량이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공인시험기관에서 확인 받은 후 판매토록 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장신구에 대해 안전성 조사한 결과, 일부 수입제품에서 납이 기준치의 평균 6배에 달할 정도로 과다 검출돼 어린이 건강에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장신구의 연결고리부분에는 땜납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용 장신구에 사용되는 소재에 대해 납 허용기준치를 600mg/kg에서 300 mg/kg으로 강화하고, 플라스틱 장신구에 대해서는 어린이 성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사용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근형기자 r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