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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의 흡연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국감자료인 '2007년도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4~6학년 때 흡연을 경험한 중·고등학생이 29％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3학년 이하 때 담배를 피웠다는 응답도 12.5％에 달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14세 미만 청소년 흡연인구는 11만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심각한 청소년의 흡연예방을 위해 서울대병원 의사들이 나섰다고 합니다. 왕지웅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흡연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서울대의대와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가 공동으로 제작한 그린나래 (www.greenteen.or.kr)는 청소년 스스로 정신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인터뷰) 김붕년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성장과정에서 겪는 생물학적인 변화들, 어떤 기질적인 특성이나 청소년기에 겪게 되는 뇌의 발달상의 영향들도 정신건강 문제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위험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환경문제와 생물학적인 문제를 함께 원인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린나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애니메이션들이 시리즈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용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대개 5~6분 정도의 분량입니다.
(인터뷰) 김붕년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담배를 피우는 것이 간접흡연을 통해 임산부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했다. 눈높이를 아이들에게 맞추어 금연을 강조하고 뒷부분엔 전체적으로 요약해 주는 내용이 나와 있다."
그린나래는 사이트 개설을 맞아 `우리들이 만드는 행복 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청소년 유해환경과 스트레스의 극복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의 이번 캠페인은 8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청소년 온라인 금연서약캠페인 등을 통해 금연 각오를 새기도록 돕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붕년 교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흡연이라는 것은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있어 일종의 경고 신호이다. 그것을 일찍 발견해서 흡연 문제 뿐 아니라 흡연을 할 수 밖에 없게 하는 불안이나 우울, 주의력 문제 등을 함께 도와주어야 하는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최근의 한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4명 중 1명은 최근 한 달 이내에 술이나 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의 흡연과 정신건강 문제에 사회적 노력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미래를 위한 노력과 투자'라는 그린나래 봉사자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이루어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