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카드나·복권·담배·칼 모양의 과자 포장이 금지되고 학교 앞 문방구 등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에게 혐오감이나 사행심 또는 성적 호기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모양·문구·그림을 제품의 형태나 포장 등에 사용을 금지하는`정서저해식품 등의 판매 등 금지에 관한 규정’을 최근 행정예고 했다.

　정서저해 식품으로는 혐오감을 일으킬 수 있는 칼·총기와 사행심을 일으킬 수 있는 복권·카드 모양이나, 성적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부위나 행위의 모양·문구·그림과 어린이가 즐겨 먹는 식품의 포장으로 적합하지 않은 담배·술병 등으로 보일 수 있게 포장한 식품 등을 말한다.<사진>

　식약청은 지난 3월부터 시행한`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통해 처음으로 `정서저해식품’을 정의했고 돈·화투, 담배 등의 모양으로 제조·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애정행위, 벌레 등의 모양 또는 이러한 도안이나 문구 등이 있는 사탕 판매도 금지했다.

　식약청은 학교 주변 등에서 `정서저해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제조·수입·판매 등의 행위로 적발될 경우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이석호 기자 observer@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