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어린이 게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린이 스스로 자제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사의 조력자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면에 나오는 괴물 일명 '자쿤'을 파괴할 때마다 점수가 올라가는 이 컴퓨터 게임은 초등학생들에게 요즘 가장 인깁니다.

"컴퓨터 게임 한번 이라도 해본 학생 손들어 주세요"(다 손들고)

"게임을 하게 되면 1시간 이상은 한다?"
한 학급 전체 29 명 가운데 일주일에 3번이상 컴퓨터 게임을 하는 학생은 1/3인 10 명.
게임시간도 1시간을 넘긴다는 대답이 절반이나 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생 가운데 73%가 게임을 하고, 15살에서 19살까지 게임 노출비율은 81%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강지언/00신경정신과의원장

"혼자 세계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고 대인 관계 문제, 결국 학업의 문제를 초래하고 다시 사회생활에서의 기능 문제를초래하게 되죠."
하룻 동안 컴퓨터와 TV에서 벗어나 여행이나 체험학습 등을 즐기는 '미디어 프리데이' 운동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민선/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

"부모와 가족간의 신뢰가 책을 같이 읽고, 게임을 같이 하는 작은 활동이 미디어에 빼앗긴 가정의 삶을 찾아주는"
온라인 게임을 하는 날짜와 시간, 회수 등을 정해 자제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학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조력자 역할을 위해 대화시간을 늘리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강정훈기자
입력시간 : 2009.05.05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