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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종훈 원장(목동 함소아한의원)
[쿠키 건강칼럼] 진료실을 찾은 엄마들 중에는 “우리아이는 나이도 어린데 왜 이렇게 입 냄새가 독한지 모르겠어요.” 하고 푸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럼 아이의 똥 냄새는 어떨까? 엄마가 평소에는 특별히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아이의 똥 냄새를 맡아보면 역시 고약하다. 과연 입 냄새와 똥 냄새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어찌 보면 우리 몸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를 하나의 긴 튜브로 볼 수 있다. 입에서 시작해서 식도, 위, 소장, 대장이라는 여러소화 기관을 거치지만 결국 항문까지 하나의 튜브로 이어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튜브 안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 냄새가 입과 항문을 통해 나오는 것이다.
몸 속 습열이 입 냄새 유발
한방에서는 입 냄새가 심한 이유를 몸 안의 습열로 본다. 습열이란 몸이 습하면서 더운 상태로 무더운 여름철 장마와 같은 상태를 말한다. 아이 몸에 습열이 쌓이면 혀에 백태가 끼면서 입 냄새가 심하게 나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끈적끈적한 땀이 많아진다. 또 대변이 진득해지면서 냄새가 독해진다. 똥을 누고 나서도 시원치 않고 금세 또 누고 싶어진다. 얼굴이 잘 붉어지면서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피부 질환이나 눈곱, 귀지도 잘 생긴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도 입 냄새의 원인
감기에 걸렸을 때도 혀에 백태가 끼며 입 냄새가 난다. 감기는 대부분 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몸 안에 있는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혀에 백태가 낀다. 감기 때문에 생기는 백태는 아주 두껍고 냄새도 독하지만, 감기 치료만 잘 끝내면 금방 호전된다. 입 냄새가 심한 아이 일수록 만성적인 편도선염, 비염, 중이염 등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기도 한다. 만성적인 소화 장애인 식적이 원인인데, 소화시키지 못한 음식물이 위에 계속 남아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음식물이 자꾸 쌓이면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 것이다. 똥냄새가 독한 이유도 새로운 음식물에 오랫동안 쌓여있던 것이 밀리고 밀려 내려오기 때문이다.
식습관 교정과 한약치료 병행
입 냄새와 똥 냄새가 독한 아이는 식습관을 바로 잡고 소화기능을 강화해 위에 열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게 최우선이다. 위가 쉬지 못하고 과로에 시달리면 몸에 열이 쌓이니 열을 만드는 생활습관을 삼가는 게 필요하다. 달고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은 위열을 조장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과식, 폭식, 야식 등을 삼가고 이유식도 너무 일찍 시작하지 않도록 한다. 한방에서는 맥을 통해 습열이 어느 장기에 있는지 살펴 치료한다. 위장에 습열이 찬 경우에는 지실, 후박, 대황과 같은 한약재로 열을 풀어주고, 간에 습열이 차 있는 경우에는 목통, 인진, 활석과 같은 한약재로 치료 한다.
지금 바로 우리 아이의 혀를 관찰해보자. 백태가 두껍게 끼진 않았는지. 백태가 두꺼울수록 몸속에 열을 가득 품고 있다는 증거다. 백태가 두껍다면 똥 냄새도 한번 맡아보자. 간단한 관찰이지만 아이의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쿠키 건강칼럼] 진료실을 찾은 엄마들 중에는 “우리아이는 나이도 어린데 왜 이렇게 입 냄새가 독한지 모르겠어요.” 하고 푸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럼 아이의 똥 냄새는 어떨까? 엄마가 평소에는 특별히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아이의 똥 냄새를 맡아보면 역시 고약하다. 과연 입 냄새와 똥 냄새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어찌 보면 우리 몸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를 하나의 긴 튜브로 볼 수 있다. 입에서 시작해서 식도, 위, 소장, 대장이라는 여러소화 기관을 거치지만 결국 항문까지 하나의 튜브로 이어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튜브 안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 냄새가 입과 항문을 통해 나오는 것이다.
몸 속 습열이 입 냄새 유발
한방에서는 입 냄새가 심한 이유를 몸 안의 습열로 본다. 습열이란 몸이 습하면서 더운 상태로 무더운 여름철 장마와 같은 상태를 말한다. 아이 몸에 습열이 쌓이면 혀에 백태가 끼면서 입 냄새가 심하게 나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끈적끈적한 땀이 많아진다. 또 대변이 진득해지면서 냄새가 독해진다. 똥을 누고 나서도 시원치 않고 금세 또 누고 싶어진다. 얼굴이 잘 붉어지면서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피부 질환이나 눈곱, 귀지도 잘 생긴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도 입 냄새의 원인
감기에 걸렸을 때도 혀에 백태가 끼며 입 냄새가 난다. 감기는 대부분 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몸 안에 있는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혀에 백태가 낀다. 감기 때문에 생기는 백태는 아주 두껍고 냄새도 독하지만, 감기 치료만 잘 끝내면 금방 호전된다. 입 냄새가 심한 아이 일수록 만성적인 편도선염, 비염, 중이염 등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기도 한다. 만성적인 소화 장애인 식적이 원인인데, 소화시키지 못한 음식물이 위에 계속 남아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음식물이 자꾸 쌓이면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 것이다. 똥냄새가 독한 이유도 새로운 음식물에 오랫동안 쌓여있던 것이 밀리고 밀려 내려오기 때문이다.
식습관 교정과 한약치료 병행
입 냄새와 똥 냄새가 독한 아이는 식습관을 바로 잡고 소화기능을 강화해 위에 열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게 최우선이다. 위가 쉬지 못하고 과로에 시달리면 몸에 열이 쌓이니 열을 만드는 생활습관을 삼가는 게 필요하다. 달고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은 위열을 조장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과식, 폭식, 야식 등을 삼가고 이유식도 너무 일찍 시작하지 않도록 한다. 한방에서는 맥을 통해 습열이 어느 장기에 있는지 살펴 치료한다. 위장에 습열이 찬 경우에는 지실, 후박, 대황과 같은 한약재로 열을 풀어주고, 간에 습열이 차 있는 경우에는 목통, 인진, 활석과 같은 한약재로 치료 한다.
지금 바로 우리 아이의 혀를 관찰해보자. 백태가 두껍게 끼진 않았는지. 백태가 두꺼울수록 몸속에 열을 가득 품고 있다는 증거다. 백태가 두껍다면 똥 냄새도 한번 맡아보자. 간단한 관찰이지만 아이의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